어느순간 난 정말 '불행한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었다.
어릴땐 그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행복한 것이라며
느끼며 살았던만...다 부질없는 것임을...
한때 남자친구가 이런애길 했다..
" 넌 너무 받기만 해서 줄줄을 몰라.. 난 줄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데.."
줄 수 있어 행복하다...? 그럼 내가 느끼는 이 묘한 불쾌감은 그래서인가.....
문득 어느 시인의 말이 생각이 났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멸망하는 것이며,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히 사는 것을 말한다'
비록 그 상대방이 나를 보던 안보던간에 그 사람 아니 누군가를 사랑하며..마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인줄 몰랐다..
비록 그 상대방이 나를 사랑해주고, 모든것을 준다해도 내가 그에게 아무것도 줄 줄 모른다면..
그 또한 행복이 아닌 불행이란 것도 몰랐다.
이런 바보가 세상에 또 어느있으랴...
- 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