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이 끝나고 어두워지는 밤.
나는 잠이 오지 않아서 밀레스 마을을 서성거렸어요.
수오미매직스커트와 밀레스매직스커트수, 그리고 매직새티아.
나의 보물들이예요.
[ 꺄악! ~ ]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왔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밀레스 동상쪽에서 들리는 거 같아요.
내가 그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발길을 돌리려고 하자, 로즈마리는 한숨을 푹 내 쉬었죠.
[ 또야, 휴.. ]
나는 뭔가 알고 있는 듯한 로즈마리에게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가보기로 했어요.
저건...
식인악마?!
가끔씩 나타나는 식인악마가 밀레스재단앞에서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었어요.
도망.. 가버릴까 하다가, 밀레스에 있던 1써클 무도가, 전사 두사람이 열심히 때리는 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죠!
바다의여신, 나를 지켜주세요 ㅡ 마레노 ㅡ
대지의기운으로.. ㅡ 테라미코 ㅡ
나는 마레노와 테라미코를 한번씩 식인악마에게 쐈지요.
그랬더니, 양쪽에서 때리던 그 두사람에게서 시선을 돌려 나에게 날아오는 거예요.
[ 으악~ 오지마! ]
내 이 한마디가 그렇게 끝인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내가 이렇게 마을에서 죽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뮤레칸의 방에 앉아서 날개를 파닥거리고 있는 나, 그렇다면.. 내 아이템들도 다 밀레스에
떨어트리고 온거잖아요.
[ 살려주세요. 뮤레칸신.. ]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고, 단지 내가 아끼던 나의 소중한 아이템들을 빨리 되찾으러 가야겠단
그 하나의 생각밖에 나질 않았어요.
빨리.. 빨리 가야해..
# 나를 지켜줘.. 오로라....
jour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