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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v] Side people
1040 2005.02.23. 01:55









외롭게 걸어가고 있었어.

빛이 존재하지만 어둠도 있는 곳에서.

내 눈을 가리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고

팔과 다리 모두 자유롭지만 난 자유로울 수 없어.

난 죄인이 아니야, 하지만 의롭지도 못하지.

날 묶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가진 것 또한 없지.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난 일을 했고

우정과 사랑은 그저 가진자가 누릴 수 있는 사치였어.

내가 바라보는 것은 오직 내일의 내가 살아있는 것 뿐

솔직히 죽지 않는 것만 해도 어디야.

저 높은 곳에 그들이 있어.

내려다보지도 않고 즐기며 웃고만 있네.

우리들만이 올려다보며 부러워 할 뿐이야.

내일을 위해 살아가,

몇 년 뒤 또한 내일의 내일이 반복되다보면

언젠간 다가올 내일에 불과해.



동정받을 필요도 없지

우리는 세상 한 켠에 내쳐진 존재..



많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살고있다 들었어.

그들은 알지 못해.



그들은 알지 못해.



별다른 거 없이 살다 죽겠지.

아무 것도 손에 쥐지 않은 채 태어나

내려놓을 것 없이 그렇게..



희망이라는 말은 이미 식상하지.




Vi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