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고 있었다.. 언젠지 모르게 내몸은 점점 더 커지고 힘도 세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자라나서 튼튼해진 나의 작은 팔다리를 움직이며 보이지 않은 바깥세상을 향해 도리질도 할수 있었다.. 가끔 나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 벽을 치기도 했다.. 그때마다 움찔하고 나를 품은 주체가 놀라는것 같았다.. 바깥에서'톡톡"하고 대답해주는 듯한 소리도 들려왔다.. 무엇으로 치는지 알수 없었으나.. 웅웅 거리던 소리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임을 나는 알수 있었다. 가끔 어지럽기는 했지만 그건 견딜만해져갓고, 눈을 아프게 하고 속을 울렁거리게 하던 이상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오늘은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는 바깥의 나를 만든 그 존재에게 질문을 했다. "아..4개월이라구요>??그름 수술은 할수 있는건가요??" 그 소리가 들리며 또 다시 뭔가 누르는 느낌과 간지러움 같은게 느껴졌다.. 이젠 그 느낌에 익숙해져서 싫치는 않았다.. 그들은 나를 그런식으로 보고 나의 존재를 확인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술이 뭐지?? 나는 새롭게 나온 단어에 긴장을 해야 했다.. 가슴이 또 아파지기 시작했다.. 바깥의 존재는 '엄마'라는 소리를 내면서 우는것 같았다.. 이제 운다는 것을 알게 된 나.. 그것은 아주 슬픈 진동이였고 온몸이 힘들게 움직이며 '흑흑'이라는 소음이 나는 것이였다. 그는(그녀)는 슬퍼 하고 있엇고, 그는(그녀)는 나를 부정하고 나를 멀리 떠나보내려고 한다는것을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