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 입구에서 오른쪽 다리쪽..
나는 길따라 천유 님이 있는 곳으로 왔어요.
[ 잘 찾아 왔네요. 훗. 들어가요. ]
[ 아.. 네.. ]
천유 님은 웃으면서 밀레스던전과 약간은 다른, 하지만 던전처럼 보이는 그 곳으로 들어갔어요.
[ 여기서 기다리고 계세요. ]
들어가자마자 한마디 말을 남기고 천유님은 사라지셨죠.
전 가만히 서서 새로운 이 장소에 대해 궁금해 졌어요.
[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 앗? 네? 아니예요.. ]
이 곳이 던전이라는 건 호피무늬 옷을 입은 도우미를 보고 완전히 확신할 수 있었죠.
아마도 천유님은 이동도우미의 도움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가신거 같아요.
[ 해리? 맞죠~? 안녕하세요! ]
누군가 부르는 날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어요.
꽤 맑고 발랄한 그 목소리는 순간에도 '예쁜 목소리' 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했죠.
[ 누..구.. ]
[ 헤헷, 옷이 참 이쁜데요? 전 호수 라고 해요.]
이 사람은 내 표정이나 차림새에 대해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나봐요.
당황한 얼굴로 서있는 나에게 방금 받아입은 이 베누스타가 이쁘다는 얘기만 하다니 말이예요.
솔직히 난 " 이쁘다는 말은 이 옷보다는 나에게 해줬으면 더 좋은데. " 라고 생각하는 찰나,
또 이 사람은 말을 걸었어요.
[ 나, 천유님이 이리 오라고 해서 왔어. 아마 나하고는 레벨도 나이도 같을거야. 해리.
니 얘긴 벌써 들어서 알고 있구.. 아, 그럼~ 일단 이거 받아. ]
뭘그렇게 많이 들고 왔는지 하나둘 꺼내 보여주는 호수는 예쁜 목소리 때문인지
'여자애' 라고 생각하게 했지만, 곧 그애가 입은 옷이 지폰이라는 걸 알고는 아직은
어린 '소년' 이란걸 알게 됐죠.
아참, 나랑 동갑이라고 했지.. 흠...
# 나를 지켜줘.. 오로라....
jour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