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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오로라.... 25
743 2005.05.05. 19:48


피에트 입구에서 오른쪽 다리쪽..

나는 길따라 천유 님이 있는 곳으로 왔어요.


[ 잘 찾아 왔네요. 훗. 들어가요. ]

[ 아.. 네.. ]


천유 님은 웃으면서 밀레스던전과 약간은 다른, 하지만 던전처럼 보이는 그 곳으로 들어갔어요.


[ 여기서 기다리고 계세요. ]


들어가자마자 한마디 말을 남기고 천유님은 사라지셨죠.

전 가만히 서서 새로운 이 장소에 대해 궁금해 졌어요.


[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 앗? 네? 아니예요.. ]


이 곳이 던전이라는 건 호피무늬 옷을 입은 도우미를 보고 완전히 확신할 수 있었죠.

아마도 천유님은 이동도우미의 도움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가신거 같아요.


[ 해리? 맞죠~? 안녕하세요! ]


누군가 부르는 날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어요.

꽤 맑고 발랄한 그 목소리는 순간에도 '예쁜 목소리' 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했죠.


[ 누..구.. ]

[ 헤헷, 옷이 참 이쁜데요? 전 호수 라고 해요.]


이 사람은 내 표정이나 차림새에 대해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나봐요.

당황한 얼굴로 서있는 나에게 방금 받아입은 이 베누스타가 이쁘다는 얘기만 하다니 말이예요.

솔직히 난 " 이쁘다는 말은 이 옷보다는 나에게 해줬으면 더 좋은데. " 라고 생각하는 찰나,

또 이 사람은 말을 걸었어요.



[ 나, 천유님이 이리 오라고 해서 왔어. 아마 나하고는 레벨도 나이도 같을거야. 해리.

니 얘긴 벌써 들어서 알고 있구.. 아, 그럼~ 일단 이거 받아. ]


뭘그렇게 많이 들고 왔는지 하나둘 꺼내 보여주는 호수는 예쁜 목소리 때문인지

'여자애' 라고 생각하게 했지만, 곧 그애가 입은 옷이 지폰이라는 걸 알고는 아직은

어린 '소년' 이란걸 알게 됐죠.

아참, 나랑 동갑이라고 했지.. 흠...




# 나를 지켜줘..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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