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란 사람이 있기에 이렇게 힘든 육신마저도
깃털같이 가볍기만 합니다
그대와 떨어져 아무도 알수없는 이곳에 와
흙먼지에 더럽혀지고 흐르는 피에 몸은 피투성이가 되고
뼈를 깎는 참을수 없는 고통에 몸서리 치고 있지만
난 참아냅니다
그대가 내마음에 들어와 나를 치유하고 에워싸고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전투복이 젖어가고 빗방울들은 안경테를
따라 흐르고
내 두눈은 그대란 사람의 그리움으로 흐려지기만 합니다
군화소리가 귀에 익숙해져 갈수록 사회에서의 때는
지워져가고 있지만 너라는 사람의 모습과 향기는 지워지질 않아
비오는 이 행군에도 너를 생각하며 그리워한다
슬 프 도 록
아 름 다 운 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