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느낄 수 없게 된 입안에 고인 담배내음
이미 익숙해진 건지, 길들여져 버린건지
이런 사소한 고민조차 하지 않게 될 만큼 물들었나 봐
마치 당신과의 추억과 아픔에 길들여져버린 것 처럼
사소한 상처에 아파하던 내 모습이 무뎌져버린 것 처럼
씁쓸할 때에나 피던 담배가
어느새 손가락 사이에 골이 패일만큼 익숙해진 것 처럼
나는 당신과의 행복했던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당신과의 아팠던 옛 기억의 상처에 무뎌져 가..
모르겠어.
길들여진다는 것이
강해져가는 내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하는건지
아님, 이제 어른이라 불릴만큼 사소한 아픔따위엔 생채기 하나 남지 않을만큼
상처에 길들여져가는 내 모습에 안타까워해야 하는건지..
다행이야.. 더 이상 아프지 않아서..
더 이상 슬프지 않아서..
슬프리만큼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