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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애루]여덟번째아바타-정의와정의(26)
230 2008.12.30. 12:04

- 그림자의 이야기

그녀는 강인했다.

사자의 위엄. 그녀의 작은 체구에서 그 아름다운 빛나는 눈에서
아무도 범접하지 못할 위엄이 보였다.

나는 그녀가 강한 이유를 안다.

그녀는 전쟁의 씨앗을 품고 있는 공국이라는 썩은 기둥을 모두 무너뜨리고
새로운 기둥을 세우려 한다. 그 기둥은....

그것은, 강력한 중앙 집권 체제.

아무도 범접하지 못한 절대적인 권력. 아무도 감히 반항심을 품지 못하도록.

그녀는 자신의 세상을 꿈꾸었다. 여린 소녀처럼 그녀는 환희에 찬 목소리로 아무에게도,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은, 가식의 가면을 벗은 진실 된 얼굴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나에게만. 나에게 만은...

......

언제나의 주렴이 쳐져 있다.
그리고 그 주렴 너머의 그녀는 한 남자를 끌어안고 있었다.

뭐지?

알 수 없다. 내 눈을 타고 흐르는 이것은 무엇이고 내 마음에 불타는 이 증오는 무엇인가?

나는 그림자. 감정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데...그것은 허락되지 않았는데.

그녀는 나지막하게 남자를 부르며 입을 맞춘다.
차츰 격렬히, 거칠어져가는 숨소리. 숨이 찬지 그녀가 그를 살짝 밀쳐내며 입을 떼었다.
그리고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대는 수오미 공으로만은 성이 차지 않나 보군요?”

나는 그것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

“그림자.”
“......”
“오랜 공 베로딘 경과 드블은 어떻게 됐죠? 죽었나요?”
“예.”
“드블의 친한 친구이던, 별동대의 지휘관을 맡고 있던 아오테스 경이 아직 살아 있는 것
같다고 ‘그 자’가 말했어요. 어떻게.. ‘그 자’의 마법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지겨울 정도로 오래 살다보니 일처리조차 그렇게 된 건가. 흠.”

그녀는 잠깐 생각 하더니 말을 이었다.

“하여튼, 아오테스 경을 제거해 주세요. 그 자는 오랜 최고의 검술가로 이름을 날리는 자이니,
그가 그 명성을 이용한다면 다시 우리의 방해꾼이 될 지도 몰라요. 아마도 오랜에
그 자의 기반을 무너뜨려놓을 필요성이 있겠군요. 그리고... 그림자.”
“......”
“....그는 단지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답니다. 걱정 말아요,
언젠가 그대의 손으로 그 목을 조를 날이 올 테니.”

......

“이만, 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