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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구렁이를 순산했다..
234 2009.01.06. 14:01

며칠간 내 뱃속에 묵혀있던 그놈..

다시는 보지않으리라.. 다시는 잉태하지않으리라.. 다짐하며 식이섬유를 대량 섭취하였지만

끝내 난 그놈을 또 잉태하여 며칠간의 인고의 시간들을 보낸 후 그놈을 순산하였다.

그놈이 나오는 입구가 찢어지는 작은 상처를 입었지만 내 속은 너무나 편안했다.

난 지금 너무 행복하다..

정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