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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레터의 강
667 2005.07.27. 05:32




강을 건너기 전에

한가지만 약속해줄래요?

나를 기억하겟다고- 나도 약속할께요.

마음 속 깊은 곳에 당신의 자취를 심어 놓겠다고.


이 강은 레터의 강 입니다.

이 곳을 건너면

우리의 모든 기억은 사라지고 말아요.

당신의 그 알량한 약속까지도.


괜찮아요.

당신은 까만 밤하늘을 사랑한다고 했죠?

저는 바람을 동경해요.

강을 건넌 후에

스치는 바람의 찬 내음에

당신은 종종 이유 모를 그리움을 느낄것이고

까만 밤하늘은 내 눈가에 이슬을 선물할 거예요.

그것으로 우리의 약속은 충분해요.

서로의 얼굴이나 이름 존재는 잊더라도

따스한 감정 하나 선물하는 것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