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름다운 사람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여름에서 가을로 건너가는 바람다리에요
더운 가슴에 서늘한 미풍이 불어옵니다
안녕 아름다운 사람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당신 뒷모습의 잔상이 남은 골목길이에요
침묵만이 메아리쳐 귓가에 휘감깁니다
안녕 아름다운 사람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추억을 잠식하는 어둠의 한가운데에요
떨어져가는 기억조각들은 한없이 가라앉습니다
안녕 아름다운 사람
정녕 아름다운 사람
홀로 아름다운 사람
내가 없어야 그렇게 빛나는 사람
안녕 아름다운 사람..
Vi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