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가 물었다.
" 나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빠가 자꾸 내가 싫어하는 걸 시켜요. "
꼬맹이2가 대답했다.
" 좋아하는거만 하면서 살 순 없으니까. 일단은 어른말을 들어야지.
어른말은 대게 옳아. "
꼬맹이가 반문했다.
" 그럼, 내가 아무리 옳지 않다고 해도 어른들의 말이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거니? "
꼬맹이2는 비웃으며 말했다.
" 꼭 그런건 아니지. 우리가 좀 더 크면 사고가 확장될꺼고. 그땐 스스로 결단력있게 행동하는게
옳을꺼야. "
꼬맹이는 울먹이면서 말했다.
" 난 널 이해못하겠어. 힘이 약하고 어리단 이유만으로 어른들한테 무조건 수긍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
" 가끔은, 옳지 못한일에도 고개를 끄덕여야 할때도 있는 법이야. 넌 아직 어리구나.
세상이란 그런거야. 모두가 예라고 하는 길에 나혼자 아니오라고 하는건 그 집단에선
일탈행동일 뿐이야. "
꼬맹이2는 안쓰러운듯이 꼬맹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 일탈행동이라구? 그게 뭔데. 넌 정말 어려운 말을 많이 아는구나.
근데 말야. 내가 읽은 책에선 그랬어. 행동이 따르지 않는 신념따위는 없는게 낫다고.
어리면 신념대로 행동할 권리도 없는거니? "
" 하하. 행동이 따르지 않으니까 신념이 없는거지. 그래, 니가 진정 옳다고 생각하는 길에
혼자 발을 내리는게 과연 옳은걸까? 무작정 내가 하고싶으니까 '신념'이라고 믿는건 아니야?
조금은 남들도 생각해. "
꼬맹이들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