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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알콜 중독
1230 2005.09.07. 02:46




슬펏던 날이 있다.

누군가 말을 건네기만 해도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은 어떤 날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그냥 엉엉 울어버렸던 날이 있다.

누군가 나를 보는 이들이 그냥 날 이해해줄거라 믿었으니까.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해 그 취기로 잠시 모든 걸 잊고

다음날 아침 모든 걸 토해내며

난 잠시 그렇게 날 학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망가지고 나서야

맘과 내 몸을 추스리고 나면 난 다시 나로 돌아올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랬었다.

흐르는 눈물 그것만으로

충분히 난 살아있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