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나는 로즈마리를 포기하였다. 단지 은행옆의 로즈마리를 보며, 예전 그녀를 생각하곤 했다.
그 후 나는 로즈마리를 생각하며 ' [@]로즈마리에 대한 짧은 이야기 ' 라는 글로 게시판에서 호평을 얻게 되었고, 이 작품으로 시인의마을에 시인의필명을 얻게 되었다.
즉 나 인생의 작품의 시발점에는 로즈마리가 있었다.
3년만에 돌아온 마이소시아.
나를 반겨준 것은 유저도 아니고 운영자도 아니고...
밀레스은행옆의 가짜 로즈마리였다.
" 안녕하세요 인생님 오랫만이네요. "
" 네... 혹시 진짜 로즈마리가 돌아왔나요? "
그녀는 한장의 편지를 나에게 전해줄 뿐이었다. 놀랍게도 그것은 진짜 로즈마리의 편지였다.
'저를 찾지마세요. 저는 당신의 마음속에 남아있어요.
그리고 고마워요. 저를 기억해줘서...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저를 기억하게 만들어 줘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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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밀레스마을에는 좀비대신 로즈마리가 돌아다녔습니다. 로즈마리를 잡으면, 그 로즈마리가 식인악마로 변했답니다.
그 땐 초보들도 많았고, 처음하는 유저들도 많아서 그 로즈마리를 툭툭 치고 다닌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당연히 신기해서 그 툭툭치던사람들은 로즈마리의 공격을 받고, 마을에 시체를 남기기도 했답니다. 저도 언젠가 멋모르고 로즈마리를 때렸다가 후두둑을 한 경험이 있었답니다. 로즈마리때문에 밀레스 마을이 저랩들의 시체로 가득 덮혔으니까요.
어느날 부터 인지 몰라도 로즈마리는 좀비로 바꿨더군요.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움직이던 로즈마리를 기억하던 사람이 아직도 있으련지 모르겠네요.
움직이던 로즈마리를 생각하며 추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