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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아직은.
698 2005.11.25. 08:14

떨어져 있을 때의 추위와
붙으면 가시에 찔리는 아픔 사이를
반복하다가 결국 우리는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 쇼펜하우어


삶을 살아가는 것은 배워감의 연속이라 하지만 바램대로라면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법"같은 것은 그닥 배우고 싶진 않어.

뭐..포인트 차감마냥 배운걸 다 써먹을 필요는 없지만서도.


언젠간 현명하고 우아하게 산뜻한 모럴의 적정선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어.

그래.언.젠.간.

그런데 지금은 네 작은 느낌 하나도 놓치지 않기위해 다가가려 애쓰는 중이니

단 1cm의 틈이라도 천리만리 아득해보이는 이런 내 마음이 무뎌질 때까지만

잠시만 봐줘.

네가 그렇게만 해준다면..이런 날 봐준다면

남는 고독과 고통 그리고 고민은 가볍게 내 몫으로 한다고 약조할게.

믿어도 좋아.



"그런 널" 좋아하는 것은 "이런 나"의 죄 아닌 죄..벌 아닌 벌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