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꿈에.
928 2005.11.25. 08:34

그리고 그렇게 그래서 꿈을 꾸다.


넌 나에게 늘 아쉽던 존재다.존재였다라 말하고 싶지만..

과거형으로 말하기엔 꿈속의 넌 내가 보고있던,보고싶었던 또 봐야만 했었던

너무도 그립고 한켠이 아린 그 때의 그 모습임에

정작 꿈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네가 보잘것없는 나의 의식하되

무의식인 그 곳에 나왔다는 굉장한 착각에 하루가 들떠버리고 만다.


미친척 네가 어디선가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잘 지내고 있는걸까.아프진 않을까.언젠간 볼 수 있을까..단 한번이라도.

언젠간 이런 10대같은 기분도 퇴색되는 날에는 더이상 네 꿈을 꾸지 않는 그 때에는

비로소 내가 늙어버렸음을 알게 되는 날이련가 미리 아쉬워하고.

다정도 병인지라 사람이 사람을 기억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며

성인도 아닌 범인주제에 스스로를 슬쩍 구원하기도 하고.

좋았던 시간만을 추억하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니겠지라고

동감할 백인백색 인연들이 있음에 홀로 외로이 따로 여심과 근심과 자존심을

근근히 챙겨도 보며.

이런 날엔 로또라도 사야하나 500원짜리 농담에 피식 쓴 웃음으로 다음의 꿈을 기약하게된다.



그리고 그렇게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꿈을 꾸고싶은 것은 욕심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