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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르는가?
1626 2005.11.28. 01:20


오늘도 어떤분을 만났다.

나의 글의 팬. " 인생님 정말 글 너무 좋아요. "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너무 좋다. 그러다가 지금까지 쓴 나의 글을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2002년도에 썼던 글과 현재의 나의 글은 너무나 차이가 났다. 분명 나는 더 많은 글을 썼고, 나이도 더 먹었고 글쓰는 스킬이 늘었을텐데 오히려 예전의 글들이 더 빛나는 것이었다.

아니 이럴수가... 어떻게 지금 내 글이 예전 글 보다 형편없을 수 있지.




생각해보니 나는 그때 정말 어둠의전설에 미쳐있었다. 지금과 같은 방관자의 입장이 아닌, 어둠의 전설의 모든 것을 알고,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했으며, 실제로도 나의 의견이 어둠의전설에 많은 영향을 줄정도로 내 모든 것을 걸어서 게임을 했던 것 같다.

폐인이 아닌 척 하였지만, 난 어둠 폐인이었다. 어둠의전설에서 안해본 것 없고, 어둠의전설의 대장인척 굴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어둠 최고의 글쟁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땐 글을 쓸 때, 여러개의 원칙이 있었던 것이 떠오른다.

1. 일주일에 작품은 한가지만 올린다.

2. 연재하지 않는다. (시리즈 물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한편한편 하나의 완성작이다.)

3. 어둠에 관련 된 것을 게시한다.

4. 내 작품을 보고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거나, 즐거워 할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한다.

이 밖에도 꽤 여러개의 원칙이 있었다.



이런 여러 원칙을 지키며, 내 글의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글 하나하나가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이다.

지금은 어둠의 세계를 벗어나, 게시판만 보고 있는 내 입장에서 어둠의 모든 것을 꿰뚫던 그때의 작품과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내가 알던 어둠 유저는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 그리고 이제 인생이란 이름도 알지 못하는 수 많은 유저들이 어둠의전설에 자리를 잡았다.

이제 나의 원칙중 세번째 원칙을 지우며, 나의 이야기를 시인의 마을에 연재 하려한다.

분명 예전의 작품과는 다른 색의 글이 될 것이다.

인생은 이제 새롭게 태어났다.






[@]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