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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피에트던전.
3109 2005.11.29. 03:26




어둠의전설이란 게임을 접한지도 꽤 시간이 흐른거 같다.

1999년도였나.. 그쯤 접했던것 같으니.. 햇수로도 벌써 7년이 지났으니..

그당시 캐릭을 키우면서 참 많이 갔던 곳중의 하나가 바로

피에트 마을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피에트 던전 이었다.

그당시에 2~4써클들 사냥터라고는

동의우드랜드, 새로생긴 서의우드랜드, 밀레스던전, 아벨던전 그리고 피에트던전.

이중에서 나는 피에트던전을 제일 많이 갔던걸로 기억한다.




특히 2써클때는 피에트던전만한 곳이 없었다.

무리하지 않고 사냥할수 있게 맵도 적당히 작은 사이즈였고

거기서 나오는 아이템들도 제법 괜찮았던것들인거 같았다.

2써클때 같이 사냥하던 법사가 '일' 이라는 몬스터를 잡고

땅에 떨어진 '칸의쌍금귀걸이'를 먹고 바로 아지토를 써버린일은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다. 그땐 참 충격이었는데.




승급이 나오기 훨씬전, 피닉스크로어, 헬도끼도 없던 시절

최고의 칼을 뽑으라 치면 캬스마늄광산에서 주는 드래곤크로어가 있었겠지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그나마 여유가 된다는 전사들은 투핸드엑시큐터, 좀 가난하다 치면 투핸드가이아두스..

그 투핸드엑시큐터의 이벤장소가 바로 피에트던전 최상층이었다.

그로인해 피에트던전 최상층은 항상 금빛갑옷을 입은 전사들로 북적였고

어쩔때는 이벤팀만 4~5팀이서 서성이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멋모르고 길을 잘못들어서 피에트최상층을 갔을때

여기저기 번쩍이는 금갑옷들과, 빨갛게 피어나는 프라보, 여러 지존들..

몹보다 사람이 많았던 몇 안되는 사냥터였을 것이다.




피에트던전의 최고몹은 '그렘린' 이다. 일명 '둘리' 라 불리는..

근데 이놈은 최고몹이라는 타이틀과 다르게 제법 귀엽게 생겼다.

오히려 피에트던전 No.2를 차지하고 있는 '오튜' 가 참 험악하게 생겼지..

그때 당시에 내가 머 얼마나 많은 몬스터를 접했었겠냐만은

오튜가 어둠의전설 안에 있는 몬스터중에서 가장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음.. 그에 비할 몬스터라면.. 피에트던전 에서 날라다니던 '촌촌' 정도?

해골바가지에 나비날개를 달고 다니는 몬스터.. 참 어이없었다.

그외에도 피에트던전에는 참 재미있는 몬스터도 많았던거 같다.




피에트던전의 좋은점을 꼽으라고 하면..

일단 엘레베이터라는 개념의 도우미, 자신이 원하는 부근의 층으로 이동시켜준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1000Gold인가.. 받았을 거다.

그로인해 이동도우미 옆에는 언제나 발가벗은 사람이 '1000원만요..' 하며 구걸하고 있었다.

잠시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갔는데..

그당시 밀레스, 아벨, 피에트던전 3군대 모두 이동도우미가 있었다.

이동도우미는 이동시켜줄때 이런소리를 한다.

'갑자기 몬스터가 덥칠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한군대 예외인 곳이 바로 피에트던전 이었다.

피에트던전에는 대기실이라는 것이 존재하였다.

이동도우미로 이동하면 녹색타일의 바닥으로 되어있는 대기실로 이동하였었다.

그곳에는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였다.

그래서 대기실과 바로 연결되어있는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다가

조금 위험해지거나 직자 마나가 없을때는 바로 피해서 쉬곤 했었다.

후에 함정이 구현되고 어이없게도 대기실에도 함정이 구현되면서

체력이 없어서 대기실로 왔는데 함정을 밟고 후득하는 경우도 있었다.

체력이 1000도 안대서 도망을 쳤는데 체력 -1000함정을 밟으면..

바로 뮤례칸님과의 면담이다. 참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머 그래도 가장 안전한곳이었던.. 대기실. 부인할수는 없다.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피에트던전은 어느 패치와 함께 리뉴얼 되었던 적이 있었다.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맵 자체가 아예 바껴버려서

예전 피에트던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바닥도 거무튀튀한게 꼭 악마성 분위기를 보는듯 하였고

몬스터도 넓은 맵에 비하여 상당히 조금 밖에 없었다.

그로 인하여 거의 매장당해버린 수준의 던전까지 오게되었다.

지금은 다시 예전의 피에트던전으로 돌아왔지만..

어찌된 일인지 다음 층, 다음 방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이 전혀 되질 않는다.

계단을 내려갈수도, 옆방으로 빠져나갈수도 없다.





2써클포테의숲, 3써클해안던전, 4써클해안던전, 솔로던전등..

새로운 사냥터에 밀려서 지금은 거의 잊혀져가는 피에트던전..

예전처럼 금빛칼을 휘두르기 위해 피에트던전 최고층의 '그렘린'을 잡으러 가는 전사도 없고

발가벗고 1000원만.. 을 외치는 사람도 볼 수가 없다.

한때 몬스터보다 사람이 많았던 던전이었던 피에트던전.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 그냥 피에트구석에 자리잡고있는 던전이 되어버렸다.

새로운 사냥터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원래 있던 곳을 조금 더 신경써서 관리해보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한다.

예전의 그 화려했던 피에트던전의 시절을 잠시나마 회상하며.

오늘도 쓸쓸히 피에트던전을 지키고 있을 이동도우미에게 안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