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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다크틸.
3360 2005.12.12. 02:26




아래 토파즈반지가 구현되기 전의 이야기다.


적룡굴이 일부 개장이 되었다.

일부개장으로 인하여 10층까지 개장이 되었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강력한 몬스터들이 등장한다고 하였다.

그때까지 최고 난이도의 사냥터는 광산 29층.

최고의 몬스터인 드라코급의 헬몹들이 떼거지로 나오는 광산 29층보다

더 어렵고 더 강한 몬스터이 나온다는 적룡굴.




승급자용 던전으로 입구는 죽음의마을 31층에서 간다고 한다.

그때는 지금처럼 죽음의마을 대기실에 승급이동도우미가 없었다.

그말은? 직접 죽음의마을지하던전을 뛰어가거나.

죽음의마을 31층에 있는 죽리에게 이동석 5개를 던저 주고 죽음의마을리콜을 만드는 수밖에.

지금이야 죽음의마을리콜이 승급예정자들 승급하러 갈때나 쓰이지만.

그때는 굴에서 후득했을때 어쩔수 없이 쓰게 되던 고급아이템이었다.

하여튼.. -_-

죽음의마을지하던전이 광산보다는 길이 짧다고는 하나 쉬운길이 아니다.

지금이야 잘 달린다고 해도. 그때는 체력도, 마력도, 포인트도

심지어는 지팡이의 능력치도 달랐다.

지금이야 법사 승급지팡이 로오의은총이 모든마법 딜레이 -4이지만

그때는 모든마법 딜레이 2. 즉 지금의 로오의빛이랑 똑같은 효과였다.

그럼 직자의 승급지팡이 이아의은총은?

그것역시 지금의 모든마법 딜레이 -3이 아닌 이아의빛 효과인 모든힐 무딜레이였다.

그래서 승급직자들도 홀리루나를 들고 다녔고,

승급법사들도 매직마르시아와 승급지팡이를 쓰던 시기였기 때문에..

지금처럼 무빙나르캐스팅도 못하고.

포효 라는 기술이 구현되기 훨~씬 전이고.

오로지 도적 연막에 의존해서 달리던 시절인데..

사냥 시작하기도 전에 사망하는사람, 때코마가 나는 팀..

이래저래 적룡굴은 한번 사냥가기도 힘든 곳이었다.




그러나. 어둠인들. 참.. 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한번 시작한것은 끝장을 보는 사람들이 참 많은 어둠.

한번, 두번 죽어도 세번째 뛰어서 적룡굴 대기실에 모이게 된다.

미지의 사냥터를 처음으로 가보는데

평소 사냥하던것처럼 적은 수로 사냥갈수는 없었다.

배합이야 어떻게 하던 거의 13명 최대의 그룹으로 적룡굴에 탐험을 시작했다.




파이어브레스를 쓰는 파이어스켈톤, 아쿠아브레스를 쓰는 프로스트스켈톤,

거기에 포이즌스켈톤, 스켈톤번.. 등등의 해골류 몬스터가 처음을 반겼고.

승급할때 보았던 엄청난 몬스터로 기억에 남았던 본드라곤보다 더 쎄보이는

빨간색 안크본드라곤이 적룡굴 사냥팀을 반겼었다.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1층을 통과하고 2층, 3층 4층을 통과하고 5층으로 들어섰을때다.




새로운 몬스터가 보였다.

클릭해보니 다크틸, 먼가 마법사의 분위기를 풍기는 몬스터였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었다.

모든 몬스터들이 유저를 인식하면 다가와서 때리는 반면에

이 다크틸이라는 몬스터는 그냥 벽 구석에서 왔다 갔다 할 뿐이었다.

그래서 유저들이 천천히 다가자가 다크틸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다크홀.

다크틸이 쓰는 마법 공격이다.

지금이야 30~100정도의 데미지만 입히는 거의 무시하는 공격이지만.

그때는 달랐다.

저 다크홀이란것을 맞을때마다 체력의 1/3이 쭉 달아버리는 것이었다.

이모탈도, 금강불괴도 소용이 없었다.

그때는 직자들이 이모탈로, 도가들이 금강불괴로 몹을 몰고 도적 전사가 잡고 그랬는데

이것은 무슨 이모탈 금강불괴를 무시해버리니 몹을 몰수가 없는 것이었다.




한참을 당황하던 팀원중 전사가 달려나갔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역시 방어력 하면 전사였다.

'내가 몸빵을 하겠어.'

이런말을 던지고 승급기술인 돌진, 그대로 레스큐.

그때까지의 모든몹은 전사의 레스큐 한방이면 타겟을 그 전사에게 돌리게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몰겠다고 레스큐를 쓴것인데.

다크틸을 일반 몬스터로 생각한것이 전사의 실수였다.

레스큐를 하자마자 다크틸은 전사에게서 최대한 멀어지며 다크홀을 날렸다.

코마를 살리고 다시 다가가도 역시나, 도망가면서 다크홀과 소루마를 날릴 뿐이었다.




그렇게. 한마리의 다크틸에 수많은 코마디움을 사용하며 당황하던 시기에.

잠시 정비를 하기위해서 뒤로 무르기로 하고 뒤쪽으로 이동을 하였다.

다크틸이 따라오면 어쩌나, 따라오면 어쩌나 하면서 조심스레 뒤로 갔는데

이 다크틸이란놈은 따라올 생각을 안하고 저기 멀리서 아까처럼 왔다 갔다만 하는것이다.

저거 왜저러지. 그런 생각들을 하며 다시 다가가보았다.

여전히 얄밉게 다크홀을 날리면서 도망가버리는 다크틸.

그렇게 밀고 당기기를 한참 한 결과. 유저들은 다크틸의 패턴을 어느정도 이해했다.

그중 가장 중요한것은. 저 다크틸이 다크홀을 날리는 유효거리는 7칸이라는거.

그렇게 해서 직자가 리플렉토를 쓰고 7칸 뒤에서 홀리볼트로 다크틸의 타겟이 된 후

전사와 도적들이 달려가서 다크틸의 사방을 둘러싼후 다크틸을 잡기 시작했다.

7칸뒤에서 타겟이 되었던 직자는 계속 홀리볼트로 타겟을 유지하려고 애썼고,

다른 직자들은 가끔씩 타겟이 바뀌어 다크홀을 맞는 격수들을 챙기느라 바뻤다.




그렇게 다크틸을 겨우 처리하고 난 팀원들은 또다른 문제를 맞이하게 되었다.

코마디움의 부족.

지금처럼 코마디움의 번들이 되던 시기도 아니고,

아이템 인벤토리가 5줄이던 시기도 아니었기에

한사람당 들고 올수 있는 코마는 기껏해야 20~30개 사이.

결국. 부분개장 최고층인 10층까지 가지도 못한채

5층의 다크틸이라는 몬스터 하나에 다음을 기약할수 밖에 없었다.




지금의 다크틸은 많이 수정된 다크틸이다.

마법의 위력도 비교도 안될정도로 약해졌고.

이동속도도 많이 저하되었고 반응속도 역시 많이 저하되었다.

지금이야 다크틸이 많아도 그냥 계속 날리는 소루마에 짜증만 나고 귀찮을 뿐이지만

그때는 다크틸 2마리만 있어도 때콤의 위기를 느끼게 했던 강력했던 몬스터다.

어째서 다크틸의 능력을 감소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크틸이 아직도 예전의 능력을 갖고 있었다면

굴의 최고 몬스터의 자리도 노릴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적룡굴 6~10층 사이는 거의 죽음의 공간이 되었을 것이다.

스펙터, 카벙클 역시 다크틸과 다를것이 없기에.




가끔은 생각을 해본다.

다크틸, 스펙터, 카벙클 3총사가 예전의 능력을 되찾는다면,

너무나도 높아진 유저의 능력과 한동안 굳어진 사냥터의 현실에

색다른 긴장감을 더해주고 위기감을 느끼게 해주어

어쩌면 지루해진 사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그러나 언제나 결론은...

그냥 지금과 같은 능력을 갖게 해준것에 감사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