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율무차. - (2)
1887 2005.12.19. 03:43





체력 15000만 넘어가도 저사람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워주던 시절.

칸의 속성이 붙은 아이템들은 전부 고가에 팔리던 마법방어가 취약하던 시절.

속성이 강화되지 않아 반대속성이라도 많은 데미지를 입던 시절.

1초마다 한방씩 날라오는 전체마법은

배틀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히 살인적인 데미지를 입혔다.

율무차님이 제대로 마력을 다 소비하며 전체마법을 날리다보면

금강불괴와 이모탈이 있는 무도가와 성직자를 제외하곤

대부분 귀신이 되기 쉽상이었다.

마법사의 마법의 위력이 약해서 마법사가 약한것이 아니었다.

어느정도 형평성을 위한 마법 딜레이. 이것이 마법사의 발목을 잡았던 것인데

이 '아들레스투 버그'로 인하여

마법사의 최대 약점인 딜레이를 극본한 것이다.

1초의 딜레이와 2초, 3초의 딜레이의 차이는 크다.

1초는 잠시 머뭇거리는 것만으로도 따라잡지 못하는 딜레이다.

즉.. 쉽게 말해서 따라잡기가 꽤나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직선거리 주행이라면 쉽게 따라잡겠지만.

바보가 아닌이상 도망다니면서 직선으로 도망가지는 않을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율무차'님이 야배에서 꽤나 이름을 날릴수 있었던 것이다.

플라늄방패를 찬 이유도 이것이다.

버그로 인하여 딜레이가 1초. 궂이 지팡이를 들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 버그가 상당한 유행을 타고 퍼져나갔고

이 손놀림을 익힌 마법사도 꽤 되고 했을때.

율무차님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그냥 뮤례칸앞에 서있다 보면

여기 저기서 항상 배틀장에서 당하기만 하던 마법사들이 모여들었다.

그렇게 풀그룹을 채운 마법사들.

그 마법사들이 배틀장에 뜨면 그곳은 이미 끝난것이나 다름 없었다.

많이 오래 마법을 쓸 필요도 없다.

13인의 마법사가 한방씩만 날려준다해도

13번의 전체마법공격.

칸의 아이템으로 마법방어를 높였다 해도

많아야 3~4방만 맞으면 귀신이 되어버리는 상황에

13번의 마법중 10번의 미스를 바라는것은 조금 어려운 일이었기에.

이들을 법사부대라고도 불렀으며

하루에 한번쯤은 어떻게든 모여서 배틀장을 쓸고는 했었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유명해진 버그는

당연히 운영자의 귀에 들어갈수 밖에 없었고.

당연히 버그를 그냥 놔둘수 없는 사정이기에

바로 버그를 없애는 수정을 하는 대신에

임시방편으로 아들레스투 마법의 딜레이를 5초로 늘려논 것이다.

그렇다고 가만있을 법사부대가 아니었다.

아들레스투를 대신한 마법을 찾았고, 찾아낸 마법이 바로 아지토.

클릭으로 사용되는 마법중. 1초의 딜레이를 갖는 마법은

매직세티아 & 매직루나를 착용한 상태의 아지토 뿐이었다.

(딜레이 0초의 쿠로토는 마법창을 바꾸기가 상당히 힘들었기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아지토 마법으로 전체마법을 사용할경우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바로 컨트롤 실패.

마법창을 바꾸는데 실패하면 원래 마법이 나간다.

아들레스투야 실패해도 바로 esc눌러주고 다시 사용하면 되지만.

아지토로 했을때 실패하면? 단숨에 여관으로 날라가게 된다.

그래도 마법사 지존들인데 아지토가 실패할리는 없지 않은가.

이러다보니 차츰 애용도가 떨어져갔고.. 그렇게 법사부대는 슬슬 사라져 갔다.

그와 함께 율무차님의 등장도 뜸해져 갔고 그렇게 잊혀져 갔다.




버그 악용자로 제재당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어둠의전설에 그리 큰 피해를 끼친 악질버그도 아니었고 해서 그러지는 않을것 같고

아마도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느라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비록 버그를 이용한 배틀이었지만

항상 당하기만 하던 마법사의 존재를 공포의 존재로 이끌어 올렸던 '율무차'님.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법사부대 선두에서서 제일먼저 마법을 날리던 모습이

그분이 남긴 인상이 워낙 강렬해서 일까.




자신이 택하고 키운 직업이 약하다고 투덜대는 사람들.

그러한 직업에도 장점은 있고

그 장점만 제대로 살려준다면 어느 누구도 무시할수 없는

그렇게도 당신들이 원했던 강력한 힘을 얻을수 있다는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자신들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일까.

배틀장에서 소외받던 마법사들을 이끌어 주고

마법사라는 직업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준 '율무차'님의 존재가

요즘따라 더욱 그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