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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길막이. - (1)
3797 2006.01.21. 17:10




예전에 밀레스마을은 정말 항상 길이 막혀있는 참 암담한 마을이었다.

리콜존에서 월드맵방향 출구쪽으로 나가는 다리 2개는

직업을 정하러 가는 저렙들과,

체력, 마력을 사러가는 지존들,

그외 밀레스던젼을 이용하는 사람들 등등해서

항상 사람들로 가득차서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도적이라면 밀기로,

도가라면 이형환위로 길을 뚫고 갈수 있었지만,

(그때당시에 이형환위는 사방이 막혀있으면 바로 한칸 앞으로 이동이 되었었다.)

그외 직업들은, 다른마을로 이동을 하던가

아니면 무작정 방향키만 누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예전에는 지금처럼 번들아이템이 없어서,

게다가 아이템창이 지금처럼 59칸이 아닌, 35칸으로 상당히 적은 편이어서,

속성목걸이 몇개 들고, 코마디움 몇개들고,

디베노뭄 몇개 챙기고 엑스쿠라눔 몇개 챙기면 아이템창이 가득이었기 때문에

사냥을 주로 다니는 사람들은 리콜은 대부분 1~2개만 들고 다녔었다.

즉.. 아지토가 있는 성직자나 마법사는 상관이 없었겠지만,

그래도 체력과 마력을 사는 신전이 있는 밀레스리콜을 이용하는 사람이

밀레스리콜을 했는데 사람이 가득차있는 광경이 로딩후 보인다면,

이건 정말 암담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내경우를 비추어봐도, 밀레스리콜만 2~3개 가지고 다녔고,

지금처럼 여러 마을 리콜을 가지고 다니지는 않았었다.

물론, 아이템창의 반을 각 마을리콜로 채워서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당시에는 밀레스가 가장인기 있는 마을이었다.

그렇게 꽉 막혀버린 밀레스를 탈출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도적이나 도가라면 밀기나 이형환위를 이용한다 쳐도 시간이 꽤 오래걸리고,

(생각해봐라, 밀기와 이형환위가 딜레이가 5초라 쳐도,

리콜존서 부터 신전있는곳까지 꽉만힌곳을 5초에 한칸씩 전진한다 치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결국, 성직자나 마법사라면 아지토를 이용하고,

전사, 도적, 무도가의 경우,

그냥 밀레스리콜상점에 가서 '리콜' 아이템을 구입후,

랜덤 여관으로 떨어질때, 밀레스가 아닌곳을 원하는 수밖에..

그런데 의외로 이방법을 모르는 사람들도 참 많았다.

밀레스에서 길이 막혔다며 한탄하는 사람들에게

리콜상점에서 '리콜'을 사서 다른마을로 가..

이렇게 말해주면 그런방법이 있었냐며 매우 좋아하던 기억도 난다.

문제는,

그런 방법들로 다른마을을 갈수 있다 해도

정작 자신의 목적지가 밀레스마을의 신전이라면,

이건 아무 소용이 없는것이다.

저 많은 사람들을 뚫고 자신의 목적지로 가야만 하는것인데,

그때는 정액비가 매우 비쌌었고, (3~4만원정도였다.)

그로 인해서 정액유저 못지않게 PC방 유저들도 많았는데

머좀 해보겠다고, 1시간 끊어서 PC방에 와서 어둠을 접속했는데

이건 머 길만 뚫다가 집에 가게 될 상황인것이다.

머..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는것은 아니었다.

밀레스 무기점 앞에 보면 이상한 석상과 밀레스 제단이 있다.

아직도 그 제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제단에는 몇가지 신기한 기능들이 있다.

환경통이 생기기 전에는 유일한 쓰레기템 처리장소였는데,

가격에 상관없이 아무 아이템이나 그 제단에 바치면

여러가지 신들이 나와서 보답을 해준다.

메투스가 경험치를 5 올려준다던지,

세토아가 나와서 체력을 가득 채워준다던지,

아니면, 세오가 나와서 참 착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해준다던지...

이중, 칸이 나오면 제물을 받친 보답이라며 마을 입구로 보내준다고 한다.

거기서 보내주세요, 를 선택하면 밀레스 신전앞인

월드맵으로 나가기 바로전, 밀레스마을의 출구로 보내준다.

물론, 이것들은 전부 랜덤이라,

칸이 나올때까지 바로옆 무기점에서 셔츠나 블라우스 등을 사다가

제단에 계속 받쳤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