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렇게 밀레스마을이 꽉 막혔을때는 여러가지 해결책이 있었다.
그러나,
밀레스마을만이 항상 길이 막혀있는것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매일 매일 이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곳,
은행.
은행은 정말 혼잡한곳의 대명사였다.
그때는 은행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었다.
기껏해야 리콜상점보다 조금 더 큰 정도?
게다가 그당시에는 지금보다 접속자수가 더 많았고,
마을의 갯수는 더 적었으며,
그로인해 주로 이용되는 은행으로는
밀레스은행, 뤼케시온은행, 아벨은행.
이 3군데의 은행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차있어서
일단 들어갔다 하면, 어떻게 나가야 하는가..
하고 고민하게 만들곤 했었다.
그래도, 집요 하면 한 집요 하는 우리 어둠인들은
어떻게서든 그 사람들을 뚫고 나오곤 했으니..
그 외에도, 마을이 적어서 여관의 수는 적은데
여관의 규모도 지금의 반도 안될정도로 적어서
사람들이 좀 몰리면 길막히기 일쑤였고,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여기 저기 막혀있는 상황이 꽤 많았었다.
그래도 역시 이것 저것 다 따져보아도 이곳만큼 사람 미치게 하는곳은 없었다.
가상계.
서버의 불안으로 인하여
마을에서 출구로 나와서 월드맵에서 어디로 갈까 고르고 있는데 팅긴다면,
가상계라고, 조그마한 네모난 곳으로 가게 되는데,
서버의 불안이라던지 어떤 이유로 팅기는 사람들이 많다면,
당연히 나 뿐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팅기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 월드맵에서 팅긴 사람들 전부다 가상계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사람들이 모이고 모이고 또 모이면,
들어오는것은 수십명씩 들어오는데
빠져나가는것은 사방향 많아야 4명씩.
그것도 질서를 지켜서 차례차례가느냐, 그것도 아니다.
서로 빨리 나가려고 이리밀고 저리밀고, 저리뛰고 이리뛰고 하다보면
그곳의 상황은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는 상황으로 변해간다.
여기는 내가 원해서 온곳도 아니고, 오기싫다고 안오는 곳도 아니고,
어쩔수없이 온 상황에서 가득막혀버린 길과
걸리적 거립니다.
라는 문구만 자꾸 올라가면은
걸리적 거립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혈압과 짜증이 마구마구 올라가기 시작한다.
재접한 후에 재빠른 리콜신공으로 빠져나가면 되지 않느냐.
이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은 무료화가 되어서 처음 접속하면
정액제접속/체험판접속 등의 안내창이 뜨질 않지만,
예전에는 접속하면 한개의 안내창이 무조건 뜨곤 했었다.
그 안내창을 재빨리 없애고 리콜을 해야하는게 그게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어서,
정말 그곳에 갇혀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기분을 모를것이다.
요즘이야 머,
은행도 확장공사를 했고, 여관도 확장공사를 했으며,
밀레스마을, 아벨마을, 뤼케시온마을도 여기저기로 땅을 넓혔으며,
로톤, 호엔, 타고르등, 새로운 마을도 몇개 추가되면서 각 마을의 혼잡이 덜해졌으며,
밀레스신전으로 가는 다리등, 자주 막히는 곳은
좀더 넓혀주면서 원할한 통행이 되도록 신경을 써주었기 때문에..
그때만큼의 혼잡한 상황은 자주 연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몇몇 이상한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유저들 때문에,
길막이 라는것이 생기면서 가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예전에 길막이라 해봐야 기껏해야 아벨던젼으로 배타고가서
그 빙 돌아가는 길중, 외길 그곳에 서서 길막는것정도가 전부였는데,
다중접속기라는 것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길막이가 점점 업그레이드 되어갔다.
마을에서 캐릭터를 계속 생성시켜서 쭈르륵 모여서 길을 막는것은 보통이고,
오렌미궁의 입구에서 돈을 안주면 안비킨다며 밀지도 못하는곳에 버티고 서서
오렌미궁을 막아버리는 것도 있고,
호러캐슬 방 입구에 5명이서 V대형으로 서서
대타가 못들어가게 하여서 사냥을 못하게 하는것도 있더니,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서
이젠 아예 호러캐슬 입장하는곳을 막아버리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다 같이 즐기는 게임에서
어째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며 자신의 이익이나 재미를 추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예전에는 불가항력으로 길이 막히고 이동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누군가의 장난으로, 개인적인 이기심으로 그렇게 길이 막히고 있다니
세월이 지나면서 늘어가는것은 한숨뿐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