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룡의결계 오픈
- 하데스. 2002.7.10
서쪽대륙과 어빌리티의 구현전, 넥슨에서 준비한 엄청난 규모의 이벤트였던 적룡의결계,
바다의결계라는 3써클, 4써클, 5써클의 봉인 퀘스트가 일정수 이상 클리어 되야
열리게 된다던 서쪽대륙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퀘스트가 2002년 7월 10일에 오픈이 되었다.
그 당시의 적룡굴은 현재 적룡굴로 업데이트 되기 전으로,
적룡굴 완전개장후, 한번 리뉴얼된 상태였던,
레드 < 브론 < 블루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던 적룡굴이었다.
적룡의결계는 그중 가장 난이도가 낮었던 레드굴을 통해서 가야 했었고,
레드굴 29층에서 적룡의결계로 들어갈수 있었다.
적룡의결계의 오픈공지가 뜨자 어둠의전설의 내노라하는 유저들이 움직였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측면도 강하지만,
역시 적룡의결계 최초 클리어 유저에게 주어지는 보상의 위력또한 강했다.
용자의의상, 용자의공원에 동상설립, 그리고 왕관.
적룡굴이 리뉴얼되고 좀처럼 변화가 없던 사냥터에
적룡굴이라는 새로운 사냥터에대한 기대감은
그당시 자신의 실력에 자신있어하였던 유저들에게 대단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레드오피온의굴이 강력하게 리뉴얼 되기전,
미궁 2,3층의 몬스터들의 패턴이 바뀌기전,
모든 몬스터들의 패턴은 단순했다.
비선공 몬스터면 유저가 건들기 전까지는 가만히 돌아다닐뿐,
선공 몬스터라 하더라도 직접 다가와서 기본적인 공격을 한다던가,
기껏해야 각종 상태 마법 (저주, 중독, 소루마, 절망)과 마법공격을 날릴뿐,
그 이상의 행동패턴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거기에 소루마 베노미 정도나 자체적으로 풀수 있었지,
저주가 걸리면 걸린대로, 나르콜리가 걸리면 그냥 자고,
딜루메니를 걸면 우두커니 서있는, 그런 행동패턴은 유저들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기껏해야 몬스터가 유저보다 가질수 있는 이득은
높은 체력과 많은 수, 이것들 밖에는 없었다.
그래서 유저들은 적룡의결계 퀘스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지도 모른다.
기껏해야 체력이 좀 높겠지, 많은 수의 몬스터가 나오겠지,
어느 누구팀도 자신의 팀이 실패할꺼라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 많은 유저들의 생각이 하나로 통일되었다.
먼저 도착하는 팀이 최초 클리어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유저들은 적룡의결계를 우습게 보았고, 그로 인한 대가를 치루어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