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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적룡의결계. - (11)
2743 2006.01.27. 15:09





배틀서버라는것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기본적인 130%의 경험치 상승도 없었고,

심지어는 5직업의 사냥시 플러스되는 경험치도 없었다.

레드굴같이 엄청난 경험치를 주는 사냥터도 없었고,

가장 경험치를 많이 주는 몬스터가

블루 29층에서 드래곤뉴트가 소환시키는 카벙클로

5명이서 잡았을때 60~70만 정도를 주었다.




이런 시기에 경험치2배라는 옵션은

너무나 유혹적인 옵션이었다.

5명이서 100만이 넘는 경험치를 먹을수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그런 유혹은 유저들로 하여금 다시 적룡의결계로 발걸음을 이끌게 하였고,

적룡의결계는 난이도의 하락과 함께 다시 인기가 급상승 하기 시작했다.

사냥을 왠만큼 해봤던 사람들은 어렵지않게 퀘스트를 클리어 할수 있었고

거기에 예전처럼 레드 29층을 통해서가 아닌 적룡굴 이동도우미를 통해

바로 갈수 있게 된 적룡의결계였기에

처음 개장했을때보다 많은 유저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모든 사회가 그렇듯이

사람들이 모이면 시비가 생기고 싸움이 일어난다.

적룡의결계 역시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으나

각 퀘스트룸에 들어갈수 있는 팀은 단 한팀.

그럼 나머지 팀들은 뒤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 나머지 팀들이 한둘이 아니고,

한팀당 퀘스트를 깨는 시간이 그리 빠른것도 아니니

앞에 5~6팀이 기다리고 있다면 이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다.

그렇게 되니 자연스레 새치기 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자기팀이 먼저 왔네 하며 서로 우기며 싸우는 팀도 생기고,

아예 입구를 막고 비켜주지 않으며 억지를 쓰는 사람들도 생겼다.

이런 유저들간의 분쟁은

어느정도의 타협과 약간의 협박, 강경한 대응등으로 어느정도는 해결이 가능했으나,

사람들의 끝없는 이기심과 시기는

내가 못하면 너희들도 못해야 한다는 말도안대는 생각들을 부추겨서

유저들의 힘으로는 해결할수 없는 상황까지 초래하고 만다.




가디언의 시험장의 입구와 엘리멘탈의 시험장으로 보내주는 포인트존.

이 6군대의 입구는 조건부 함정입구로 되어있었다.

가디언의 시험장의 입구는

5직업 5명으로 이루어진 팀 이라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입장이 가능했고,

엘리멘탈의 시험장의 포인트존은

5개의 가디언의 시험을 마치고 통과한 자만 엘리멘탈의 시험장으로 보내주었다.

그런데 이 입구들의 기본적인 설정은 함정이었기에,

어처구니 없게도 도적의 함정해체 기술로 해체가 가능했다.

(참고로 승급던젼 50층의 마지막 문 역시 조건부 함정입구이다.

그 승급던젼의 직업의 사람이 승급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조건만 만족한다면,

그 사람이 승급이던 아니던간에 입장이 가능하게 설정되어있다.

여기 역시 함정해체로 해체가 가능하였다.)

그렇게 함정해체가 되어버린 입구들은

자신들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어버렸고,

6개의 입구들중, 한가지만 해체가 되어버리면

적룡의결계 퀘스트를 수행할수가 없었다.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은 유저들의 힘으로 되돌릴수가 없었다.

운영자가 직접와서 복구를 해주던지,

서버리붓등을 통해서 함정이 재 생성 되기까지

유저들은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해프닝 속에서도

수많은 싸움 속에서도 적룡의결계는 그 인기가 식을줄 모르고 높아져만 갔다.

경험치 2배 옵션의 퀸셰어의귀걸이 말고도

유저들에게 먼가의 보상이 더 있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