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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환상의 끝
1174 2006.01.29. 00:50



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환상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이 현실에서 이룰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더 자극을 받은 탓인지 아니면 자신의 끈임없는

욕망으로 인해서 그 환상을 더 갈구하는지 누구도 알수 없다.



막상 한번 환상이 시작되면,

그 환상은 끝이 보이지 않도록 주위를 침식해나간다.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설정하고, 자신의 예상대로 움직이게 하며, 자신을 제외하고

거슬리는 존재는 전혀 없도록 조장한다.


이 놀라운 사실들은 마치 이 게임속의 자신 이라는 케릭터와 동일시된다.




어느날 난 하나의 몬스터를 만들어내고 말았다.

그 몬스터는 어느새 내 마음속의 작은곳에 둥지를 트고, 곧이어 조금씩 육체를 갈망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 이성은 그에게 침식당해갔고, 결국에 나는 그가 원하는대로 움직일수 밖에

없었다.



이런 모든 사실들은 누구에게나 적용가능한 상황이고(그 구체적인 이유는 인간은 누구나 위기

상황을 직면한다는 사실이다. 살아오면서 한두번의 위기상황은 꼭 찾아오기 마련이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할수록 더욱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얼마만큼 ' 환상 ' 이라는 존재에 침식당하느냐의 기준점은, 자신이 원한 욕망의 크기와 비례한다.

한때는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한명의 인간에게 약간의 돈을 주고, 그 돈을 사용할곳을 마련해보자

그렇게 된다면 그 인간은 더욱더 많은 돈을 원하게 되고, 더욱더 편리한 무언가를 바랄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자신이 그 많은 돈을 가질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한다면, 자신의 환상이 만들어낸

길속으로 조금씩 들어갈것이다.


그곳에는 자신이 원한만큼의 돈이 있고, 자신이 원한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이다.

더군다나 자신을 방해할존재는 커녕,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존재가 자신을 도와줄것이다.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의 크기에 비례해서 자신의 현실은 계속해서 무너져나갈것이다.

인간관계, 이웃, 부모님과의 관계, 돈, 자신의 사회적 위치등등.



결국에 기다리는것은 그 환상에 먹혀버린 현실의 자신일뿐이다.



지금 내 주위에는 이러한 고민으로 휩싸인 이들이 적지않다.

그들과 헤어질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아프지만, 그들을 위해서 그 환상을 갈기갈기

찢어낼 필요가 있다.

설령 내가 그들에게 버림받더라도,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 환상을 찢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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