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마늄광산이 개장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에
유저들이 카스마늄광산에 적응하고 잘 사냥하고 다닐때에도
가장 두려워하는 층이 있었으니.
3~4층, 11~12층, 22~23층의 달리기층이다.
이 6개의 층은 외길로 미로같이 연결되어있고,
그 미로같은 좁은길 말고는 전부 허공으로 되어있으며
그 허공에는 공포의 드라코가 무리지어 날라다니고 있었다.
도가의 다라밀공이 구현되기도 전이니,
허공의 드라코를 잡으려면 직자의 홀리볼트와
법사의 마공으로만 해결해야 하는데,
그당시 비격들의 마나량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팀은 그 일명 달리기층이라 불리는 그곳들을
최대한 빠르게 돌파하는것을 목적으로 통과하고는 했었다.
그러나, 모든일이 쉽지는 않는법.
통로가 좁은관계로 여차하면 다닥다닥 붙게되어버리는 상황에
어디선가 나타난 드라코가 내뿜는 아쿠아브레스는
팀원 전체에게 해골을 선사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쿠아브레스나 파이어브레스는
타겟을 중심으로, 타겟과 연결되어있는 유저들에게
전부 타격을 주는 범위확산형 마법공격.
달리기층처럼 그렇게 주르륵 다 붙어 있다면
아쿠아브레스 한방으로도 전멸에 이를수 있었다.
그렇게 아쿠아브레스의 힘은 강했고,
그 당시 유저들은 체력도, 방어력도, 심지어는 마법방어도 부족했었기에
달리기층에서 전멸한 팀은 자주 생기고는 했었다.
그래도, 그당시의 유저들간의 대인관계는 매우 좋은 편이었기에
누군가의 팀이 전멸을 당해 때코마 상태이다. 라는 소리를 들으면
얼마 안대서 119팀이란것을 짜서는 구출하러 출동하고는 했었다.
문제는, 그 119팀역시도 달리기층에서 전멸을 당해버릴 경우다.
그러면 또 다른 사람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119팀이 출동을 하였고,
그렇게 쌓이다보니 30여명의 코마가 달리기층에 생길때도 있었다.
결국에는 살리러갈 사람들이 모자라서 몇몇 사람들의 자살과 함께
달리기층에는 하나 둘씩 시체가 늘어갔고,
그렇게 달리기층은 카스마늄광산의 공포로 자리잡아 갔었다.
시간이 흐르고 유저들이 카스마늄광산에 거의다 적응해갈때쯤.
카스마늄광산에 텐트라는 개념이 생겼다.
그 넓은 필드를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잡는것이 아닌,
중앙쯤에 자리를 잡고(텐트를 치고)
구석에 마법사가 들어가서 전체마법 및 2써클 마법으로 몬스터를 떼고,
마법사 옆으로는 전사들이 막고,
성직자와 무도가, 그리고 도적들이 각각 퍼져서 몬스터들을 몰아와서
한꺼번에 많은 몬스터를 몰은뒤에 사냥하는 형식이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카스마늄광산의 절대자인 드라코의 처리가 문제였다.
드라코를 일반몬스터처럼 중앙에서 몰게 한다면,
아쿠아브레스와 파이어브레스에 마법사와 전사들이 죽어나고,
그렇다고 무시하고 다니기에는 다른 몬스터를 모는데 큰 지장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것이 용통이다.
카스마늄광산의 지형은 이리 저리 꼬인 지형이라
이구석 저구석에 꽤나 넓은 지형이 자리하고,
그 지형끼리 이어주는 적당한 길목이 있는 지형이 대부분이었다.
그 넓은 구석중에 한곳을 용통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 층에 젠되는 드라코의 양은 한정되어 있었다.
드라코를 죽이면 그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걸 채우기 위해서 드라코가 젠이 되지만,
반대로 드라코를 죽이지 않으면 그 양을 만족하기 때문에 더이상 젠이 되지 않는것이다.
그래서 유저들은 드라코를 죽이기 전에 그냥 한쪽 구석으로 몰아주는편을 택했다.
오른쪽 구석에 용을 전부다 몰아 넣은뒤에 그곳을 용통이라 칭하고
그곳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것이다.
그렇게 그곳만 피해서는 다른 곳에서 몬스터를 몰아다 사냥을 하면
드라코의 걱정없이 사냥을 할수 있었다.
후에, 유저들의 개개인의 능력이 좋아져서 드라코도 가볍게 생각하게 되는 팀이 생겨서
올라가는 층마다 용통을 찾아내서 용만 죽이고 가는 바람에
기껏 만들어논 용통이 없어지고, 난데없이 나타나는 드라코때문에
큰 봉변을 당하는 팀도 꽤나 생겼지만,
그래도 용통은 꽤 편하게 사냥할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