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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셔스
마지막은 늘 시작과 함께
861 2006.02.15. 13:50







나의 마지막 열정은 지나왔던 시간 속에 모두 불살라져 버렸나 봅니다.

이제 내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의지 할 것도 없고,

앞을 향해 나아갈 목표도 잃어버렸으며,

목적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뜨거웠던 가슴은 이미 식어 차갑게 굳어버려서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듯 하군요.


그저 나의 새로운 태양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요.

빛은 없으나 확실한 믿음이 존재하는 이상 언젠간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아 줄 확실한 길이 보일거라고 믿고 있어요.


검게 뭉친 암흑덩어리는 내게 포기하기를 강요하고,

구석으로 몰린 빛의 종자들은 혼란스러워 하는 날 자꾸만 붙잡고 늘어지지만 ...


이젠, 길게 늘어지는 그런 마지막은 싫습니다.

화려하게 타오르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바람이 너무나도 강하네요.


새 잎은 곧 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면 ...






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B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