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 즈음 나는 천리안 어둠동호회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입수 할 수 있었다
체력이 5인 케릭이 있다.
당시 나는 불과 4서클 성직자였었고 지존사냥이라던지
죽으면 체력이 50 깍인다는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던 초짜였다
체력이 5라니? 그것이 가능한 것인가
구체적인 정보로 스샷이 올라왔으며
그것이 조작이 아니라는 증거로 그 케릭의 비번까지 게시판에 올라왔다
'정미남'
노멀 무도가 지존
체력 단지 5.
정미남의 발견은 새로운 일이었다.
애초에 같이 게임을 하던 피시방 분들은 대부분 마법사였고
무도가나 전사를 키우는 분들이 있었어도 지존은 없었기 때문이다
사방으로 회오리처럼 몰아치는 선풍각(이펙트는 그렇지 않지만-_-;)
화려한 소수신공, 마을에서도 쓸수 있는 발경
그리고 무도가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금강불괴
나는 예전에 무도가들의 1:1은 발경싸움이라고 들은바 있었기에
발경이 엄청나게 위력이 강한 스킬 즉
선풍각같은 발차기 종류로 알고 있었던 기억도 난다
단지 그 한번의 접속을 통해서 뭔가가 많이 바뀐듯 했다
레벨 99의 세계는 이런것이구나..
체력 5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정미남은 무지막지하게 강한 존재였다
그도 그럴것이 대다수가 속성의 개념조차 모르는
위즈와 콘이 하나씩 올라가는 [무속성 금벨트] 를 찬 사람이 더 많았을 시기니까.
무엇을 숨기랴-_- 나도 그중 하나였고
4서클인데도 왜 내가 마레노 한방에 코마가 뜨는지도 몰랐던 시절이니까..
그후로 정미남 케릭에 가끔 접속해서 야배를 놀곤 했다
대부분 2-3써가 야배의 대부분이었고
지존이 오더라하더라도 정미남의 한스킬에 버티지 못했다-_-;
약간 과장되게 말한다면 혼자서 야배를 평정하는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야배 정복.
루나도 정말 드문시절이었으니 생각 해보라
지존은 기껏해야 체력 1만 정도
마법사는 나르 딜레이가 3초다..
(당시 마법사는 지팡이 4종류를 들고다녔다. 말샤 새타 솔라 쥬피)
성직자는 이모탈 딜레이가 1초다..
전사는 완전방어도 없다
무도가는 반탄신공이 없다.
그리고 도적은 존재 자체가 희귀했다.
대체 정미남을 잡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이다
아니 정미남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버거웠다.
정미남의 매력에 푹빠진 나는 매번 그케릭으로 잘도 놀았다.
가끔 접속이 치열할 때도 있었지만 나는 집념과 끈기로 승리해냈고
한동안 야배를 놀곤했다
그리고 나의 성직자 케릭이 지존이 된 이후 공개아이디는 점차 접속하지 않게 되었으며
공개아이디들이 나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갈 즈음이었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