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친하게 지내던 어둠친구끼리 모여서
길드를 결성한 적이 있다.
길드원 20명가량의 소규모 길드였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한사람이 4-5개의 아이디를 가입시킨-_- 유령길드였던 것이다
총길드원 5명.
단지 마을서버에서 모이지 않고도 편하게
여러사람과 이야기 하기위해서 만든 것이라지만
서로의 접속 시간대가 도통 맞지 않아 굳이 길드의 필요성을 못느끼겠는 것이다.
그러던중 한사람이 제안을 했다.
'길드의 나머지 부분을 공개아이디로 채우는 것은 어떨까?'
기발한 발상이라고 생각되어 바로 공개아이디들의 포섭에 들어갔다.
아침별이, 지옥덩생, 하늘아래서, 난도가할래, 마우스마우스, 맑은도가
풍운지회, 깻잎모리, 웨리인, 사랑해호야, 바보야당, 백지, 북두신권
왕파워도가, 숯불갈비, 권법황제, 검은진주 등등등 (기억도 잘 안난다)
거의 40가지의 공개아이디를 포섭
그중 30명 이상을 길드에 가입을 시켰다(몇몇은 범죄자였고 몇몇은 길드가 있었다)
그리고 게시판에 공개아이디들의 목록을 올린 결과
현재접속자 20-_-;
한순간 대규모의 길드로 탈바꿈하게 된것이다.
길드가 활성화 되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길드원의 확보
길드원들의 꾸준한 접속
길드 이벤트의 개최(친선전, 길드사냥)
뭐 대충 이런것들이 있겠지?
그럼 길드원의 확보와 길드원의 꾸준한 접속
이 두가지는-_- 확보가 되는 것이다.
그럼 길드활성화의 일환으로 길드사냥을 개최해보자!!
일단 길드 사냥 멤버를 모았다.
총 7명의 별난 이들이 길드사냥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사냥터 선정이 문제였는데.
굴은 승급들만 갈수 있기에 제외
광산이나 죽마는 너무 오랫동안 뛰어가야하기에 역시 제외
별로 고민할 여지없이 가깝고-_- 비교적 난이도도 쉬운
좀비사냥으로 결정 되었다.
사냥의 준비는 착착 진행되었다.
각자에겐 코마디움 50개가 주어졌으며
불의의 사태를 방지하기위해서 리콜을 아이디에서 제거했다.
(누군가 팅구고 리콜하는 사태가 최악이었으니까..)
그리고 사상최초 공개길드 사냥이 시작되었다(최초가 아닐지도 모르지만-_-;)
내가 사냥에 참여한 것은 하늘아래서(성직자-승급) 이었으며
우리길드의 전사간판 풍운지회가 회계를 맡았다
사냥은 무척 색달랐다.
세멜함정보다 더 스릴있는 체력 천이 까지는 함정-_-;
좀비에게 한번 스치면 코마
줄줄히 코마 뜨는것도 재미있었지만
가끔 보이는 좀비사냥팀이나
죽마팀들이 지나가면서 보이는 한결같은 반응
'켁 / 저거모냥 / 미치겠다'
이런 반응들이 못내 즐거울 다름이었다.
한시간 남짓한 사냥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첫번째. 공개아이디로 접속하는 사람들은 전부 초딩이라고 생각해온 것은 편견이었다는 것
두번째. 사람들이 공개아이디로 접속하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는 것
그리고 길드라는 모임이 꼭 아는사람들끼리 친목을 다지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것등을 말이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