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어머니 (2)
1030 2006.03.19. 11:41

이렇다할 직업이 없는 명석은,


남아도는 시간을 허비하기 위해 주로 피시방을 이용했다.


오늘 따라 뭔가 좋은 일이 있는지, 콧노래를 부르며 피시방으로 들어섰다.


"야.명석이 어떻게 됐냐? "


"당빠! 가져왔지~ "


명석은 뭔가를 싸둔 손수건을 펼쳐 내용물을 상대에게 건넸다.


"자 세어봐라. 50 맞지? "


"하나. 둘 ... 오십개. 오케이! 접속해. "


명석은 50만원으로 온라인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것이다.


그는 고교 1학년 중퇴 이후,


20살이 되도록 변변한 직장이나 아르바이트 한번 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50만원이란 적지않은 금액을 구할곳은 단 한군데 뿐이다.


오늘도 보물찾기 놀이하듯 안방 구석구석을 모두 파헤치고,


장롱 안쪽에 손수건으로 감싼 목표물을 찾아냈다.


분 한번 바르지 않고 몸이 부서져라 고생하여 모은, 어머니의 피와 땀 그것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