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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어머니 (5)
1171 2006.03.19. 19:57




쇠를 태우는 매퀘한 연기가 자욱한 작업장에는, 선반도구 들과 갖가지 용접 기구들이 널려져 있다.


여느 작업장과 다를바 없는 이곳 작업환경에는 보통의 작업장과 다른점들이 있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왼쪽팔에 [교육]완장을 차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과,


출입구에 [교도]글자가 세겨진 철모쓴 사람들을 발견할수 있다는것이다.


이곳이 범죄를 저지르고 징역을 치루는 장소임을 짐작할수 있는 풍경이다.


" 어이~ 거기 410번. 여기와서 피스용접 해봐. "


410번 명찰을 단 청년은 이내 짧은 대답을 한뒤,


[교육]완장의 지시에 따라 능숙한 솜씨로 철판조각들을 용접했다.


" 음.. 이정도면 밖에 나가서 일당 톡톡히 받아먹고 살겠구먼. 잘했어."


"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칭찬을 들은 그 청년은 '이명석'이란 이름대신 410번이라는 명찰을 받은 후,


4년이 넘는 기간동안 청주교도소에 복역중이다.


특수절도와 폭행치사죄 혐의로 재판에서 4년6월의 형기를 언도 받은것은, 초범이란 점이


유효하게 작용했고 어릴적 다니던 교회 목사님께서 변호사까지 선임해주신 결과였다.


날카로운 성격탓에 또레들과 자주 싸움을 했지만 누굴 죽일만큼 악한자는 아니었다.


예상치 못한 사고였으나, 지은죄를 책임질수 밖에 없지 않은가?


사건 아니 사고가 발생된 날은 피시방에서 형사들에게 연행되기 한달전 쯤이엇다.


용돈이 궁했던 명석은 자정을 넘긴 어느날 밤 모처의 전당포를 털기로 결심했고,


철문의 틈을 10자 드라이버로 열고 값어치 있는것을 찾는 중이었다.


그때였다.


안쪽에서 막 잠을 자다 나온 주인과 마주치게 되었다.


전당포 주인도 놀랬고 명석도 놀란 나머지, 한쪽 손에 쥐고있던 드라이버로 주인을 위협했다.


" 오오..오지마! 찌..찔러버리는수가 있어..!! "


전당포 주인은 이내 눈을 크게 뜨고, 말까지 더듬는 애송이 강도에게 실소를 지으며 다가섰다.


" 어이~ 꼬마. 들고있는 장난감 내려놓고 꿇어 앉자. 새꺄 ! "


다가서는 전당포 주인에게 위협은 커녕 오히려 자신이 궁지에 몰리된 명석은,


이성을 잃어버리고 주인에게 달려들었다.


궁지에 몰리면 생쥐도 고양이를 문다고 하지 않았던가..


한참을 두 사람이 엉켜있다가 한 사람의 움직임이 없어졌다.


곧 바로 전당포 철문을 허겁지겁 나가는 사람있었고, 그는 이명석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