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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어머니 (6)
978 2006.03.19. 21:12




" 아가야. 길잃어 버렸니? 아줌마가 찾아 줄게.

그래. 울지 말고 착하다."


남루한 옷차림에 리어카를 끌고 가던 여인은,


길을 잃었는지 홀로 울고있던 어린 아이에게 다가설 때엿다.


" 아줌마 ! 뭐하는 짓이에욧 !! "


길 반대편에서 아이의 엄마인듯한 여자가 소리쳤다.


무얼그리 잘못했는지 연신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하고는,


고개를 떨구고 내팽겨 쳤던 리어카를 다시 끌엇다.


' 명석아.. 지금 너도 이 어미 잃어버리고 어디서 울고있지는 않느냐..'


떨군 고개 아래로 영혼같은 폭포수를 한 없이 쏟내는 그녀는, 명석의 어머니 였다.











그녀는 명석이 행방불명이 된뒤 미친여자가 되었다.


다니던 중공업 회사도 관두고서 명석을 찾아 이곳 저곳을 헤매였다.


아버지 없이 자란 아들, 부족함 많은 자신때문에..


먹고싶다는것 먹이지 못하고 번듯한 옷한번 제대로 입히지 못해서 떠나보낸것만 같았다.


막상 아들을 찾으려니 방도가 없었다.


전단지를 찍어낼 돈 조차도 없었을 뿐더러, 목숨같은 아들의 사진 한장 없는것이다 .


그런 자신이 저주스러웠고.. 먼저 간 남편이 원망스러웠고..세상이 저주스러웠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한분노는 그녀를 끝없이 절망케 하였지만,


아들을 찾고자 하는 집착이 없었다면 정말 미친사람이 되었을지 모른다.


명석을 찾으려면 목숨은 붙어 있어야 겠기에, 리어카에 종이상자며 파지를 줍고서


삶을 연명하였다.


이곳저곳 거리를 누비며 명석을 찾아.. 그렇게 4년 보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