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임실행 및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시인의 마을 세오
시대유감.
1432 2006.03.23. 20:50

소방차.박남정.이상은.도시의아이들.푸른하늘.김현식.조덕배.조하문.수와진등등...




한때 상당히 인기 좋았던 가수들이다.

국민학교( 현재 초등학교 ).수학여행.장기자랑에 빠지지 않고 나온 "일급비밀"."담다디"

특히 박남정의 "ㄱㄴ댄스"는 장기자랑에서 최고의 인기였다.

수학여행의 마지막 밤 캠프파이어..모두 둘러 앉아 제목도 기억 나지 않는 노래를 불렀다.

"길가에 앉아서 얼굴 마주보면 지나가는 사람들 우릴 쳐다보네..랄랄라 랄라라 .."

수건돌리기를 하며 불렀던 것 같다.

일종의 레크레이션 행위라고 해야하나? 크..

지금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비춰지겠지만..

단 하루라도 "보통날"은 없었다.

매일 매일이 우리에겐 수학여행과 같은 '특별함'이 있었다.

호주머니 돈 한푼 없이도 또래끼리 잘만 어울렸다.

친구 집 앞에 우르르 몰려가서는 "누구누구야 나온나~ 노올자~" 해서 하나 빠짐없이 모였다.

집 대문만 나서면 여기저기 공터도 많아서 그 넓은 공터에서

구슬치기.딱지치기.고무인형 따먹기.얼음땡.말랑말랑한 고무공으로 했던 손야구.깡통차기등..

굴러다니는 빈 깡통 하나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였다.

그렇게 해질녘까지 신나게 놀고 집으로 돌아가선

"이노무 자슥이 먼지구덩이에서 놀았냐.어여 씻고 밥 무그라."

어머니의 호통 한 마디에 "예~" 대답 한번 씩씩하게 하면 끝이였다.




시대가 많이 발전했다고 하여 우리 아이들의 삶도 풍요롭게 되었다고 할수 없는것 같다.

사실 요즘 아이들이 어떻게 하루 하루를 보내는지 잘 모르겠다.

어제가 오늘 같고..오늘이 내일 같은 "보통날"이면 정말 슬플 것 같다.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린 시절의 추억 한 뭉텅이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