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효님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그와 처음만난지 얼마 안되어서부터 내 첫인상이 어땠었는지, 왜 날 좋아하게 되었는지 종종 물어본다. 주로 단둘이 마주한 술자리에서 그날의 이야기가 오고가는데, 그는 내가 그날 무슨옷을 입었고, 무슨말을 하였으며, 어떠한 동작을 지었는지까지 꽤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 물론 그럴수 밖에 없었던건 내가 그의 뷰파인더속의 모델이였기 때문이지... 사진을 배우던 그에게 풍경말고 처음으로 인물사진을 찍던날 나는 그의 모델이되어 네모난 화면 속을 가득 채웠으니... 조금 과장된 표현일지 몰라도 그는 나를 보면 뮤직비디오에서 자주나오는 기법처럼 주위는 모두 흑백으로 흐려지면서 나만 오색컬러빛으로 선명하게 보인다 하였다. 두번째 만났을때는 첫날 야외촬영에 이어진 스튜디오촬영에서였는데, 그때 그는 어렴풋이나마 우리가 사귀게 되는 미래를 보았다고 하였다. 솔직히... 그에게도 말했었지만. 내가 본 그의 첫인상은 느끼함의 극치...열트럭 갖다주면 트럭만갖는다고... 지금은 그날의 올빽머리스탈을 버리고 내가 바라는 응삼이스탈로 바뀌어서 느끼함이라곤 찾아볼수도 엄찡... 지금은 그래...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워... 첫인상이 그랬단거지뭐.... 화내지는 말아... 크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