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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아버지 (1)
1860 2006.04.10. 17:21





오늘도 안방에서는 부모님이 다투신다.


늘 술에 취해서 폭언과 주정을 부리시는 아버지, 괄괄한 성격으로 지지않고


대드는 어머니의 언성이 매일 같이 끊이질 않는 것이다.


밤만되면 시작되는 또 다른 일과가 이젠 지긋지긋하다.


이제 더이상 참을수가 없다.


알수없는 분노가 나를 겉잡을수 없게 만들고 있다.


안방 문을 걷어 차며 들고 있던 소주 여러병을 방마닥으로 내던졌다.


그러고는 보란듯이 대접에 따라 모두 마셔 버렸다.


한동안 말없이 앉아 있다가 입을 열었다.


" 매일같은 이놈의 집구석 꼬라지 진절머리 납니다 !


난 이꼴 더 보기 싫어서 나갈테니깐 싸울려면 맨날 천날 싸우소 !! "


다투시던 부모님은 생각지 못한 아들의 행동에 당황하셨던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할말을 잃으셨다.


그 길로 문을 박차고 나와 골목을 내달음 쳤다.


분노로 시작된 눈물은 서러운 눈물로 바뀌어 두볼에 타고 흘려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