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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아버지 (2)
1240 2006.04.10. 17:46




" 야. 담배있으면 하나 줘바라. "


" 어? 너 담배 안피잖아? "


" 짜식아 잔말 말고 있음 내놔. "


여럿의 남자애들이 어두운 골목 담벼락에 기대어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앳된 얼굴과 차림새는 고교생이라고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았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아이들의 불량스런 분위기에 압도되어 아무런 재제도 하지 못하고


길을 둘러서 지나쳤다.


그 무리중에 리더격 인듯한 아이가 입을 연다.


" 상호. 오늘 시장쪽 애들이랑 어디서 만나기로 했냐? "


" 어.. 11시쯤 편의점 뒷쪽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


" 지금 전화해서 나오라 그래. "


" 어? 아직 9시 밖에 안됐는대? "


" 새꺄! 내가 나오라고 하면 나오는거야. 빨리 전화해서 나오라 그래."


" 어.. 알았어. "


상호란 아이는 리더의 말에 순종하듯 따랐고, 곧 약속장소란 곳으로 아이들이 움직였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서 한 무리의 또 다른 아이들이 도착했다.


상대방 무리에서 한명이 나서며 입을 연다.


" 어떤 새키가 박상욱이냐? 빨리 죽여줄테니깐 후딱 나와라 ! "


먼저 와 있던 처음의 무리 사이에서, 보통키에 모범생 스타일의 한 남자애가 나왔다.


몇걸음을 천천히 걷던 그는,


곧장 자신의 이름을 불렀던 상대에게 돌진해서 팔을 뻣었다.


기습적인 한방의 공격에 손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 떨어졌다.



" 죽여 줘라 . 내가 박상욱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