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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아버지 (4)
1222 2006.04.10. 18:59



상욱은 주먹 하나에 의지하여 수 개월동안 감정을 다스리지 않고 휘졌고 다녔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하지 않던가?


주로 타 학교의 불량서클들과 싸움을 했고,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의 부모가 상욱을


고소한 지경에 이르렀다.


미성년자 에게는 법적인 책임이 가벼워 진다.


특히 학생의 신분에 해당하면, 큰 범죄가 아닌 이상 학교측에 아이를 훈계하도록 조치한다.


하지만, 상욱에게 해당되는 면죄부는 어디에도 없었다.


미성년이긴 했지만 이미 폭력으로 많은 범법을 저질렀고,


학생의 신분도 아니라서 학교에 재제를 이임할수도 없는 형편이기에..


상황이 그러하여 자포자기 상태로 지내던 상욱에게 뜻밖에 연락이 왔다.


경찰측에서 상욱의 보호자와 어렵사리 연락이 닿았고,


그를 고소한 부모와 합의를 보았다는 것이다.


고소취하를 했다고 해서 법의 책임을 피하는것은 아니었으나,


미성년자인 점과 상습적이긴 하나 피해 당사자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점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최종적으로 소년법원의 사회봉사 ooo시간을 부여 받고 풀려나게 되었다.


상욱이 소년원을 나서는 순간,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다가왔다.


" 상욱아. 몸은 괜찮니..고생많았지? "


" 예.. 괜찮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


"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더라.


겁이 덜컥 났지만 다행히 니가 큰 죄는 아니라서 이렇게 나올수 있다는 말을 들었어. "


상욱은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누군가를 찾는듯 했으나, 이내 굳어지는 얼굴을 하고는 어머니를 이끌고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