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와서 채팅용 케릭을 하나 만들었다..
아이템창에 들고 있는 거라고는..
리콜과 선물과자류와 폭죽류 뿐..
내 나름대로 머리 굴려서..
체리캔디 + 폭죽 + 축하폭죽 + 캔디부케..
이렇게 한세트로 친한 이들에게 아낌없는 환영 인사를 하곤 했더니..
처음에 속성 진주목걸이 팔아서 모은돈 2만원음 금새 다 써버렸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무작정 밀레스 마을로 리콜..
로즈마리한테 캔디와 부케를 사고나니..
폭죽 살돈이 없다... "ㅜ_ㅜ
한 2년 만인가?
진짜 말그대로 구걸을 하러 돌아다녔다..
일단 타겟 설정..
좀비잡는 이벤을 하고있는 3명의 전사지존님들이 보인다..
고작 만원인데.. "^^;;
계속 옆에서 조르면 귀찮아서라도 주겠지 하고..
"폭죽사게 만원만 주세요~~~~~!"
애타게 졸라봤지만..
좀비만 잡고는 휙~ 가버리셨다.. "-_-;;
그러고 밀레스 마을 돌아다니기를 30분..
"폭죽사게 만원만 주세요~~~~~~~~~~!("ㅜ_ㅜ)"
'앗!!'
"네...."
어느 친절한 2써 도적님이..
만원을 주고 가셨다..
눈물난다...
고마운 마음에..
친구의 정액 아이디로 몰래(?) 들어와서는.. "--
밀레스 던전에서 사냥중이라길래 가서 조금(?) 도와드렸다..
나이를 몰라서 실례지만..
참 귀여운 분이시다.. "^^;;
사냥 시작하면서 나에게...
"화염의벽옥목걸이 나오면 저 주세요~~" 그런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화염자수정이 나오고..
또 그다음에 바다은벨이 나와서 둘다 도적님이 가지고나서..(복구중이란다..)
같이 사냥하던 도가님께..
"다음에 사냥할때는 님 다 묵으셈.."
"^^" (도가님 그냥 웃는다..)
렙 하나만 더 올리면..
찔러를 배울수 있다는데..
도가님이 시간이 없어서 가야하는 바람에 사냥은 쫑~ 나구 말았다..
(계속 도가님께 "ㅁㅣㅇㅓ" 를 연발했다.."^^;;)
그래도 한시간반동안 렙 4개를 올려드리고 뿌듯하다...
사냥하는데 말하기를..
자기는 도적이 초보라서..
공책안보면 속성을 못부르겠단다.. "^^;;;;
아직도 이런 마이소시아 주민이 있는걸 보면..
그날 하루는 괜시리 즐거워진다....
그 분..
언젠가 꼭 멋진 지존이 되길 빌어 드려야지...
렙만올린 5써가 아닌, 정말 멋진 지존으로 성장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