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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께 보내는 편지 세오
[黑雷]- 흔들리는 마음.
291 2009.04.18. 17:54



고요히 흘러가는 강물 줄기 한자락에.
끝임없이 굳건하라 믿엇던 마음 하나 던져보니.


흩어지는 바람결에
어느덧 나의 마음 한줌 풀어지더라.


저 멀리 날 향해 손짓하는 자을 향해 걷고자 함인데.
더이상 가지 못하는 나의 발걸음에 원망이 가득하고.


이룰거라 믿엇던 나의 의지는
어느덧 바람 한줌돼어 저 푸른 창공위로 사라지는구나.


흘들리는 마음을.. 붙잡지 못한채.


무엇도 하지 못한채..

세상을 살아가기엔.

나는 너무 연약한 자가 아니한가..


두렵고 또 두렵네.




- 黑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