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흘러가는 강물 줄기 한자락에.
끝임없이 굳건하라 믿엇던 마음 하나 던져보니.
흩어지는 바람결에
어느덧 나의 마음 한줌 풀어지더라.
저 멀리 날 향해 손짓하는 자을 향해 걷고자 함인데.
더이상 가지 못하는 나의 발걸음에 원망이 가득하고.
이룰거라 믿엇던 나의 의지는
어느덧 바람 한줌돼어 저 푸른 창공위로 사라지는구나.
흘들리는 마음을.. 붙잡지 못한채.
무엇도 하지 못한채..
세상을 살아가기엔.
나는 너무 연약한 자가 아니한가..
두렵고 또 두렵네.
- 黑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