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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pt] 해킹범(4)
2482 2006.05.10. 17:56




별 생각없이 전화번호를 눌렀다.

그저 욕이라도 바가지로 쏟아낸다면

조금이나마 기분이 풀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누른 전화번호



"여보세요?"

"하루만에 아이템 그렇게 챙겨가니 좋니?"

"네? 누구세요?"

"별로 믿진 않았지만 그래도 참 너무하지 않냐?"

"네??"



시치미전법..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절대무적의 신공

단지 모른다 라고 말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지고있는

네살배기 코흘리개부터 절대적 권위를 자랑하는 권력자들까지 폭넓게 쓰이는 그 시치미.



안그래도 열이 받아있었는데 점차 참을 수 없을정도로 돼었다.

이제 입에서는 쌍욕이 튀어나오려고 하지만 간신히 이성을 유지했다.

"그런 식으로 남의 꺼 털어가면 안좋잖냐. 아무리 게임이라고해도 충분한 범죄행위야"

"무슨 말씀이세요? 어둠은 뭔데요?"




-_-; 나는 어둠이라는 말은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는데

시치미도 제대로 떼지못하는 얼간이에게 나는 당한 것이었단 말인가..



"너 내 물건에 손대놓고 무사한가보자!!"

라고 고함을 지르고 결국 식식거리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화난다. 화난다.. 정말 화난다...


그러던 중 이놈이 내 아이디로 뭔짓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게시판에 나의 아이디로 쓴 글 목록을 불러왔다.



승급자게시판을 뒤져봤다.

'### 힘풀도전 놉니다 ###'

음..힘풀이 아닌데.. 역시 이런식으로 속여서 사냥을 가려했단 말인가..



이벤트게시판을 뒤져봤다.

'### 돈받고 밀어드립니다 ###'

이런 짓도 하려했군 -_-;



그리고 아이템 팝니다 게시판에서 발견한 결정적인 글

'### 마갸셋 팝니다 5세트남음 ###'



마기아?? 웬 마기아?

마기아목걸이세트.

지금은 별로 값어치를 하지 못하지만

그 때당시 마기아셋이라고 하면 그리 고가는 아니지만

1500만전 정도수준의 짭짤한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사냥에서 나온 목걸이들은 전부 은행에 맡겨두고 있었다.

벽옥셋이니 자수정이니 마갸셋외에도

금벨 가죽벨 은벨셋등의 잡템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혹시나.. 설마??


나는 미친듯이 게시판을 뒤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