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서 이 모든게 너의 인상을 쓰게 만든다면
과감하게 EXIT 해버리는게 좋아. 하지만.. 너의 그 아이는 항상 너를 믿고 있다구.. "
journee 에게는 아직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멋진 마이소시아의 영웅들처럼 되리라 꿈꿔온 journee가
어떤 직업이 가장 잘 어울릴 것인지..
그것만큼은 실수하지 않고 결정해야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걸 마이소시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다.
그래서 journee는 그린혼에서 같이 수업을 받았던 친구에게 도움을 받을 참에
노비스마을에 서성거리고 있었다.
바닥에 블라우스가 수도 없이 버려져 있자,
journee는 가져다 밀레스마을에 팔면 블라우스 가격에 반값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의 발자국에 꼬깃꼬깃 구겨진 블라우스를 챙겨 넣었다.
그리고 노비스에서는 직업 없이 블라우스나 셔츠차림으로..
혹은 빨가벗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과,
이 곳에선 꼬마의 영웅심을 해소시켜줄 멋드러지고 타당한 조언을
해줄 이가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노비스 바깥세상으로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곤 노비스마을 정 중앙 사거리에 털썩 주저 앉아 마이소시아의 지도를 펼쳤다.
' 내가 가야할 곳... '
하지만 아무리 지도를 들여다 봐도 모를 수 밖에 없는 건 journee 는
노비스 바깥은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지도 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그 때문에 journee는 뒤를 돌아보았다.
" 아직-이구나.. 꼬마.. "
" 네? 뭐가요? "
" 내 이름은 듀크투, 마이소시아의 기사.
난 마이소시아의 시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모험자를 찾고 있지.. 하지만... 넌 "
" 제가 왜요? "
" 아직 직업이 없기 때문에 자격이 없어. 우리 기사들은 직업을 가진 다섯명의 사람이 필요하니까."
' 아...'
journee은 빨리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비스의 바깥세상.. 그 곳. 진짜 마이소시아!
" 내..내가 어떻게 하면 노비스 아닌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죠? "
뒤돌아 가려는 기사의 옷자락을 붙잡고 꼬마는 물었다.
기사는 친절하게 웃으며 대답 대신 파란 양갈래 머리의 소녀를 가리켰다.
'저 애?'
파란 양갈래 머리의 귀여운 여자 아이는 노비스에 안내를 맡고 있었다.
" 저... "
" 네~ 무슨 일 이세요? 전 노비스의 안내를 맡고 있어요.
노비스 마을의 시설물이나 주변지리는 제 주종목이예요.
그리고 블라우스나 셔츠같은 간단한 복장을 갖추도록 도와주기도 해요.
알프레도씨가 가끔은 말썽쟁이들에겐 그린혼의 교복을 주지 않거든요. "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journee는 알프레도씨의 속을 썩히던 아이 한명을 기억해냈다.
"로..."
"네?"
" 아, 아뇨. 히히.. "
그 아이의 이름이 Lauren (로렌) 이였다는 것을 다 기억해내지 못하고 journee는
멜로린에게 노비스의 바깥세상으로 보내달라고 청했다.
파란머리의 소녀는 흔쾌히 웃으며 마이소시아의 밀레스로 보내주었고,
친절하게 '리콜'을 주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잠시 후
멜로린은 실수한 자신의 머리에 주먹을 쥐어박으며 중얼거렸다.
" 참, 시약점의 멀린 할아버지를 찾아가면 노비스로 갈수 있다는 걸 안 가르쳐줬네..
그래도.. 리콜을 줬으니.. 괜..괜찮겠지....?"
jour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