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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쥬르네의 journee <3>
1752 2006.05.30. 13:20



- 네가 너의 장미꽃에게 소비한 시간 때문에
네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거야.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

" 어린왕자는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어..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어떻지?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이고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감은...? "






밀레스마을..

이 곳에 관해서는 조금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journee 기억에 남았던 것은 블라우스를 팔 수 있는 방어점이 있다는 것 정도.

이런 잡다한 지식을 많이 가진 것이 journee의 자랑거리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리저리 낑긴 journee는 앞으로 닥칠 수많은 고난이 있을거라
미리 생각하고는 '이 정도쯤이야 ' 하고 몸을 최대한 수그리고 사람들 틈을 빠져나왔다.



"가짜 로즈마리는 내가 잡아갔지. "


순간 너무 놀라 뒤로 자빠질뻔 한 journee는 마음을 가다듬고 사람들이 에워싼 회색의
펄럭거리는 날개- 몬스터를 보게 되었다.

사람들은 웅성웅성 모여 서성거리고 그 날개달린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아
체력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 저리들 비키세요. 건들지 마세요! "

다급하게 소리치는 한 사내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정확하고 날카롭게 노오란 -단검같은 작은 칼이 눈 앞으로
보였다가- 곧 깊숙히 파고 들었다.


터지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빨간- 불꽃같은 무언가가 사방으로 분수처럼 튀겨나가며

식인악마가 사라졌다.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고 환호했지만 그 주인공인 그 사내는 보이지 않았다.


너무 새롭고 다양한 것에 놀란 표정을 지은 journee는 흩어지는 사람들 틈에 혼자 서있다가
누군가가 자신의 어깨를 '툭' 치니 꺄-악- 소리를 질러버렸다.



" 꼬마야. 밀레스 거리는 위험해. "

아무도 없던 journee 옆에 웃음을 띄며 사내는 서 있었다.


"네?! "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섭게 생긴 괴물과 함께 사라져버린 그 사람이
토끼눈을 한 journee의 손을 이끌며 안전한 장소로 안내를 했다.

" 내가 놀래켰나 보구나. 자, 이리 들어와. 아까 그 식인악마는 자주 나타나거든.
아직 직업이 없는걸 보니.. 여긴 처음인가 보지?"

journee는 고개를 위 아래로 끄떡-하고 건물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길다란 건물에는 행사가 진행되는 듯했고 사람들은 폭죽을 터트리고 있었다.

한 구석에서 숨을 돌리며 사내는 작고 날이선 칼을 슬적 닦고 다시 밖으로 나가려했다.


" 저 기- 이름이 뭐죠? 난 journee. "

" 쥬르-네? 귀여운 이름이구나.. 아, 내 이름은 bee 야. "

" 비...비-이.. 아저씨? "

" 아저씨라니, 험험. 뭐 편한대로 불러도 좋겠지만. 난 아저씨는 아니야. 하하.
지금 난 아직 할일이 남았거든. 인연이 된다면 다시 볼 수 있겠지. "

" 네.. 네. "

무언가 생각 난 듯 bee는 journee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 아! 그래. 아직 부모가 없으니까 여기서 입양신청을 해봐. 저 쪽, 주교가 도와줄거야.
좋은 부모님이 생기면 이 마이소시아에서 조금은 의지가 될거고
부모에게도 제물을 반으로 줄이는 혜택을 줬으니, 거절당하진 않겠지. "



bee라는 사람의 말을 전부 이해할 수 없지만 journee는 알아듣는 척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는 사내의 뒷모습을 향해 하마터면 묻지 못할 뻔한 말을 소리쳐 물었다.


" bee!! 직업이 뭐죠? "


건물 밖으로 나가다 발을 멈추고 고개를 살짝 돌려 bee는 찡긋 윙크를 해 보이며 말했다.


" 도.적! 난 의적이야. "




jour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