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세상의풍경은 흐름을 쫒을수 없을정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현재가 정보화 시대라는 대명사로 불리는 만큼,
매초 매분 엄청난 정보와 뉴스들이 갖가지 매게체를 통해 쏟아져 나와 정신이 혼미할 정도다.
'신문이요' 하며 조간을 받아들고 하루를 시작했던 과거와는 달리.
pc전원을 켜고 클릭한번에 '뉴스'를 접할수 있게 되었다.
20여년전 신문은 어려운 한자가 절반을 차지했던 시대였다.
컬러사진은 고사하고 사진은 페이지당 몇컷없이 큰타이틀의 제목 아래 깨알같은 활자들은,
어린나에겐 별 흥미를 느끼게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내게 있어서 '조간신문'이란 알수없는 매력을 지닌 대상이었다.
막 배달된 조간을 받아들고서 기름내 풀풀나는 그 냄세를 머릿속이 하얗게 되도록 깊게 음미했다.
아마도 강한휘발성에서 오는 환각을 느꼈던것 같다.
하지만 꼭 그 특유의 냄새만이 매력의 전부는 아니었다.
밤세 이슬 내린 마당을 가로질러 대문앞을 닿기까지, 스스한 아침공기를 맞으며
제잘거리는 참새소리와 어디선가 외치는 제첩국 파는 아주머니의 리듬감섞인 목소리..
바야흐로 세상이 깨어나는 확실한 느낌이 공존하는때에 느끼는 매력의 일부인듯 하다.
한참을 그렇게 어린놈의 유희를 바라보던 창가의 아버지께서는,
잠이 덜깬 행세라 여기셨는지 정신이 번뜩이게 고함치셨다.
" 퍼뜩 신문 안가져오나 ! "
요즘 유행하는 개그프로에 이런 유행어가 있죠.
"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 "
정말 반길수 있는 뉴스가 전해지는 내일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벽녘 이슬같은.. 제첩국파는 구수한 아주머니 목소리처럼...
때론 정신퍼뜩 차리게 하는 아버지의 잔소리 처럼..
꼭 조간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인터넷 에서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