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입장에서
가끔 누군가 내게 행한 일이
너무나 말도 안 되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며칠 동안 가슴앓이하고 잠 못 자고 하다가도 문득
'만약 내가 그 사람 입장이었다면 나라도 그럴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면 꼭 이해하는 마음이 아니더라도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동정심이
생기는 것이다.
- 장영희의《내 생애 단 한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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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화를 잘 안 내는 성격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가끔은 저도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인지라 괜시리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제 경우는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 의도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을 알면서도
화가 나는 건 분명 나 스스로의 모자람을 또는 비밀을 상대가 알아버린 것같아 무언가
창피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얕잡아보는 것인가싶어 자격지심에서 발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전부 내 탓이오~."라고 생각하기엔 아직 성인군자는 아닌 저이기에 일단 화를 내봅니다.
그리고 뒤돌아서면 후회합니다.
한 박자 쉬고,생각해보고 그러고 얘기할껄.굳이 화를 내며 울지 않아도 알아들을 사람인데..
저 윗 글처럼 오죽하면 그랬을까..내가 그 사람이라도 그랬을지도 몰라.
나 혼자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인건가.상대방 역시 그러할텐데..
혹여 모르고 그랬다면 잘 알수 있도록 다음엔 그러지 않게끔 조분조분 말만 해주면 되었던걸.
내가 그토록 화를 내며 지키고 싶었던 자존심은 그리 불같이 화를 내며 방어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어느 누구는 알아주길 원치 않아도 "나는 그런 사람"이라고 알아준다는 걸..
서로 따로이 살아온 시간만큼 딱 그만큼의 서로 다른 삶의 질과 양을 감안해주고 다독여준다면
앞으로 살아갈 시간은 그동안 살아온 시간의 웃음의 양보다 두 배..세 배가 되는 것을.
웹서핑 중 언젠가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이해와 이해를 더한다면 사랑이라고.뭐..굳이 사랑이라 불리우지 않아도 알만한 내용이죠.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생각만큼 쉽지 않겠죠.하지만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그가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만 생각할 여유를 조금 지닌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웃음의 미학.비단 인간관계로 그치는 것만은 아니더군요.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웃으라는
뉴스 보셨을테죠.화내기보단 웃는 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비결이라는데..
화나는 일들.까짓거 웃고 넘겨보죠.화내봤자 제 손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