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점점 강해져가는 유저들의 능력에 맞추어서
적룡굴은 완전개장 후 업데이트를 하였다.
처음에는 난이도와 상관없이 레드, 블루, 브론즈가 똑같았지만
첫번째 업데이트 이후
레드 < 브론즈 < 블루 순으로 난이도를 조정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에 맞는 사냥터를 찾아서 갈수 있도록 조절해주었다.
적룡굴이 그렇게 개편되고 나서
그래도 부족한 승급자들의 사냥터를 위해서 오렌미궁이 개장이 되었다.
오렌미궁은 몇 단계의 사냥터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저렙부터 고렙까지 같이 사용할수 있는 사냥터인 오렌외각,
미로를 지나서 들어갈수 있는 오렌미궁.
미궁은 총 3층으로 구성되었으며 1층은 지존들도 입장이 가능하였고,
2~3층은 승급자만 입장이 가능하며
이곳에서 제물들을 모아 무기의 업그레이드도 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미궁의 몬스터의 패턴이 변경되었다.
2~3층의 승급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몬스터들에게
각 직업의 공격과 방어 패턴을 적용시킨 것이다.
전사는 완전방어를 하면서 매드소울을 사용하였고,
무도가는 금강불괴와 반탄신공을 사용하였다.
이렇게 난이도를 조금씩 올려가면서 점점 강해져가는 유저들의 수준을 맞추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사냥터의 결정체가 바로
3번째 업데이트된 적룡굴의 레드오피온의굴 이다.
레드굴의 몬스터들의 공격패턴은 종전 몬스터들의 패턴과 너무나 틀렷다.
한번 타겟을 잡으면 끝까지 잡고 물고 늘어졌으며
마법공격의 사용빈도는 말이 안될정도로 너무도 빨라서
유저들은 적응을 하기가 힘들었었다.
기껏해야 적룡굴의 마공몹들이나 꽤 사용빈도가 높은 마법공격을 하였으나
이건 최하급 몬스터인 스켈톤들도 무한으로 마법공격을 하고 있었으니
유저들이 빨리 적응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고층으로 올라가면서 전체마법공격이 추가되었고,
몬스터들에게도 여러직업의 기술 마법들이 적용되어
데스나이트는 전체 크래셔, 매드소울을, 베레스는 전체 기습을,
애기본은 호르라마를, 드래곤뉴트, 레드오피온은 이모탈까지 사용을 하였다.
처음에 구현된 난이도에서 유저들의 한계는 레드오피온굴 27층이었다.
최초 개장된날 27층까지 갔던 팀들은
27층의 언덕밑에서 사정없이 날라오는 마법공격들에
레드오피온굴 정복을 실패하고 말았다.
그렇게 너무도 높은 난이도의 레드오피온굴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나왔고
어둠측에서는 마법사용빈도의 완화와 몬스터들의 인식속도 완화 정도로
레드오피온굴의 난이도를 낮추었고
그리고 나서야 유저들은 레드오피온굴을 정복할수 있었다.
그러나 이곳 역시 초창기 캬스마늄광산의 정복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정복은 아니고 정말 위태로운 상황속에서 스릴을 느끼면서
팀원 하나하나 조심조심 하면서 사냥을 할수 있는 곳이었기에
그리고 빛, 암흑속성의 재료들이 유일하게 레드오피온굴에서만 드롭이 되었기에
수많은 유저들이 레드오피온굴에 몰렸고
원체 높은 난이도의 레드오피온굴이었기에
그래도 오랬동안 유저들의 도전상대가 되어주었다.
그것 외에, 점점 늘어만 가는 승급자들에게 밀려난 지존들을 위한
지존 전용던젼인 호러캐슬이 등장하였고,
지존들이 좀더 재미를 느낄수 있도록
지존 전용 이벤트 던젼인 베크나탑이 개장되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
너무도 오랫동안 같은 사냥터를 이용하여 지쳐가는 유저들에게
어둠측에서 승급 전용 이벤트던젼인 물의신전을 구현하였다.
그러나 이벤트던젼은 어디까지나 잠시 즐겨가는 이벤트던젼일뿐,
좀더 자극적이고 스릴넘치는 사냥터를 원하는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할수는 없었다.
이제 슬슬 좀더 새로운 사냥터가 등장해줘야할 시기라고 본다.
레드오피온의굴은 확실히 잘만들어진 사냥터였고,
지금까지 많은 유저들의 사냥터가 되어주고 있지만,
총 29층으로 이루어진 던젼중, 사냥에 이용되는것은 극소수층뿐,
나머지층은 그냥 단순히 사냥터를 가기위해 거쳐가는 '길목'정도 일뿐.
물론 새로운 사냥터를 도입한다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줄 알기에..
그냥 다만 원래 있던 사냥터에 새로운 패턴이나 새로운 아이템등을 등장시켜서
좀더 많은 곳의 진정한 사냥터를 만들어주고
좀더 유저들에게 오래간만의 스릴을 되찾아줄만한 사냥터로 변화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을거라 본다.
아니 이것 말고도 여러방식으로도 지금의 사냥터 체계에서
조금마한 변화라도 주어서 비슷하지만 색다른 사냥터를 만들어 준다면,
항상 같은 사냥터를 이용하던 유저들에게
조금이나마 어둠을 더 즐겁게 즐길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 항상 같은 곳의 사냥터에
질려버린 유저의 혼잣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