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시인이라고 떠벌리고 다닌 적이 없다.
별로 자랑할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시인인것을 부정한 적이 없다.
별로 숨길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시인이 되기 전엔 자주 글을 올리던 내가
거의 시편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않으니 내 글을 읽던 대다수는
피핑톰=펜펜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직접적으로 물어온 사람도 수없이 많았다.
'피핑톰님 이세요?'
전에 올린 '변신' 이라는 글에서 밝히듯
나는 시인 아이디는 보호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나 자신을 부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나는 짧막히 대답했다
'네 제가 피핑톰입니다'
그 와중에도 나는 펜펜과 피핑톰으로 서로 다른 글들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길드방, 주자제에 대해서 규탄하는 글도 다시한번 올리게 되었다.
그때 달린 리플중에 보인 낯익은 아이디.
어제시작..
나랑 같이 주자할 때는 언제고 지금와서는 주자를 반대하는 건지? 이중인격자?
그 이후로도 그는 내 비방글을 수시로 올렸고 현재도 올리고 있다.
2003년 1월부터 지금까지 말이다..
시인이 돼었지만 내가 하는 행동은 여전했다.
주자 라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인정'하지 않았다.
길막이도 불사했고 전쟁 침략비용이 드는것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게시판에 있는 음습한 부류들의 꾸준한 작업과
매도가 계속되자 나는 참기 힘들었다.
사람들은 승급도 아닌 지존 도적의 체력이 5만이나 되는 것에 대해서
주자라는 것을 활용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하나 둘씩 사람들은 나에게 등을 돌리는것만 같았다.
나에 대한 욕설글로 뒤덮힌 게시판을 보며
나는 언젠가 진실은 통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점점 매도세력들만 늘어날 뿐이었다.
단 한번도 주자라고 한적이 없는데.
주자 자체를 인정해 본적이 없는데.
결국 나는 시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게시판에 대해서 정나미가 떨어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