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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 Te ] 그들은 어디로 갈까.
2911 2006.07.18. 15:58

처음엔 그저 순수한 동기로, 이기고 싶었다.

자신의 앞에 있는 경쟁자를 뿌리쳐버리고 앞서나가는게 우선이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사람도 있고

개중에는 조용히 그리고 소리없이 성장한 사람도 있다.

그렇게 그들은 거대한 탑을 쌓아갔다.



그 정상에서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무리는 그들에게 "고수" 라기 보다는 "폐인" 이라는 비아냥을 붙여주었고

세인은 그들에게 "신뢰" 하기 보다는 "의심" 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주었다.

그 정상에서 그들이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오늘도 던젼 대기실에 가면 나타나는 수없이 많은 자극적이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

"어느 수준 이상의 유저와 사냥 가고 싶습니다."



입으로 백날 정의를 외쳐도. 지인의 혹은 스스로의 모순에 머리를 싸잡아매다

현실에 충실한 그들이 잘못인가.

아니면 애초에 격차를 벌려놓고 수습하려 하지 않는 자들의 잘못인가.



그들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애초에 어울리지 못하여 사람을 구별하여 성장한 사람의 말로는 이러하다.



타인의 성장을 위한 노예가 되거나

아니면 깨끗이 게시판에 "체마 몇되는 아이디 팝니다" 라고 올려보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혹은 그를 알던 사람들의 손에 캐릭터가 찢기워져, 여러 손때가 묻어 더럽혀질 것이다.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심어주지 않은 게임의 말로는 이와 같다.



- Tewevier Von MisT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