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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세오
어느 동호회 게시판에서...
69 2001.07.15. 00:00

어느 동호회 게시판에서 취미라는 제목으로 여러 사람들이 글을 올렸다. 주제가 어둠인 사람도 있었고 어둠을 떠나 사적인 주제도 있었고.. 누구는 피케이가 취미라고 했다. 아이템들이 주루룩 떨어지며 캐릭이 공중에 붕 뜰때의 그 순간이 쾌락이라 했고 그 후에 바로 들어오는 귓말이 짜릿하다고 했다. 어느 누구는 프라모델 만드는 것이 취미지만 뭐니뭐니 해도 어둠을 하는것이 취미라 했다. 그랬다.....우리는 잠시 잊고 있었다. 우리의 공통된 취미는 어둠의전설 이라는 게임이었다. 어둠은 취미의 일부분일뿐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어둠이 취미라고 자신있게 말할 사람이 지금 몇명이나 될까...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근심과 고통이 없이 행복한 이야기만이 가득한 그 게시판에서 타인의 글들을 보고 내 마음이 얼마나 정화가 될수 있는지 처음 느껴보았던거 같다. 읽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글을 쓰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