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어께에 얹힌 무기력함에
그녀는 울었다
'인생은, 마음대로 살아놓고 다음생에 잘해야지 할 수 있는 게 아냐'
맞는 말이다.
약 1년전, 내 영혼의 일부를 잃었다
나의 일부와 그녀의 일부를 서로 교환하고, 감싸주며, 언제나 동행했던
그런 일부를 잃은 나의 영혼은 조각 하나 없는 퍼즐과 같다
그만큼 불안하고, 다시는 완성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
하나를 더 잃는다면
그 누가 나를 아름답다고 말할까
완전한 1로 완성되지 못하고 0.9, 0.8..
0은 없음, 아무도 모르게 시들어 존재조차 소멸될 없음..
다음 생이 없음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지만
애초에, 태동부터, 우리의 의지는 없었다
억지로 겨우 겨우 내일을 다짐하는 '척' 하는 것.
답은 모른다
모르면서 살아가는 게 당연하고, 옳은 본능인것일까?
무엇이 우리를, 나를, 그녀를 구원할 것인가
어김없이 죽음의 계절은 오고 있음을..
Vi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