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아이디:기묘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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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친구의 고모분이 겪으신 일이랍니다.
친구가 사는 곳은 시내에서 한참 외지인 곳입니다.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이란 곳인데, 거의 시골에 가깝죠.
고모님께서 어느 날 친구분들과 한잔 걸치시고서
가족들 줄 먹을거리도 사들고 밤늦게 귀가하시던 길이었답니다.
술도 깰겸해서 마을 공용 우물이 있는 쪽으로 돌아서 가셨데요.
[이곳이 드라마 모래시계로 인기를 끌기전까진 낙후된 지역이라서...
수도는 보급되었었지만, 그냥 동네어르신들은 80년대~90년대 넘어 올때쯤까지
마을 공용 우물을 쓰시는 분들이 꽤나 있었다고해요. 그래서 우물이 보존됐던거구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터가 어디인지 가봤는데 민가에서 꽤 떨어진곳이더군요.]
그런데 그 늦은 밤중에
우물가에서 왠 아줌마가 하얀 소복을 입고 빨래를 하고있었답니다.
"뭐지? 이시간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왠지 기분이 이상했던 고모님은
그 아줌마를 무시하고 지나치셨데요.
근데 고모님 뒤쪽에서,
"같이가요."
이 말이 들리더랍니다. 순간 무서워진 고모님은 걸음을 재촉하셨는데,
"같이가요...같이가요..." 계속 반복하더랍니다.
이미 먼거리를 무시하고 걸어왔는데, 목소리가 자꾸들리는 것이
무서웠지만 결국엔 고모님이 뒤돌아보셨고,
어느새 그여잔 고모님 뒤쪽까지 따라와서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며 같이가자는 말을 계속 했답니다.
고모님은 기겁하고 자기가 들고있던 물건이며 구두도 내팽겨치고 뛰기 시작하셨고,
그 여인은 "같이가요...같이가요!!!같이가아!!!!!!!!!!!!!!!!키키키..." 하며
소리지르고 괴상한 웃음까지 지으면서 미친듯이 뛰어오기 시작했답니다.
더이상 뒤돌아보면 따라잡혀서 죽을 것같단 생각에 고모님 또한 미친듯이 뛰기시작하셨고, 집앞에 거의 다다라서야 그 목소리와 모습이 사라졌다고하네요.
[출처]http://www.malheyo.com/